[기고] “ 추석절 벌초·성묘시, 벌 쏘임 사고 주의 ”

  • 등록 2024.08.31 1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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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전에 예방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신안소방서 지도119안전센터 이개헌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길어지는 폭염에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성묘나 벌초 작업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평균 6,213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815건으로 예년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을 보면 79.8%가 7월~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 한 해에만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11명이었으며, 올해는 8월 18일 기준 8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벌 쏘임 환자 사고 발생 장소는 37.3%인 1,049명이 집에서 발생하여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바다/강/산/논·밭이 24.8%(697명)로 나타났다.
벌은 최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시, 주택가 등에도 자주 출몰하고 있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 예초기의 진동과 소음으로 인해 벌 떼를 자극할 수가 있어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등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며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벌과 접촉 시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30m 이상(최대한 멀리) 이탈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행동 요령으로는 카드 등을 이용 신속히 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는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특히,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지체없이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 쏘임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전에 예방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관리자 기자 news3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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