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 님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하고 읊었다. 여기서 “모든 죽어가는 것”은 우리 사람만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야생 동물들, 버려진 [유기 견] 또는 [길위의 고양이]까지도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리 유한한 생명체이기에 모두를“사랑해야지”하고 다짐하는 시인의 마음이 우리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마음자세를 대변함은 물론, 너도 나도 영원히 간직하고 살아야 마땅하지 않을까?
그러나 참으로 부끄럽게도 야생동물 보호 보존 사업이 전국 최 하위로 낙인 찍여서 외부적 비난을 당하고, 내부적 부끄러움을 가렸던 강진군에서, 이제야 비로소 [강진, 야생 동물 돌 보 미 친구들 sosio] 이 설립되어 활동을 개시하는 모습을 보게 된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본사는 최근에 동분서주 (東奔西走) 땀흘려 회원들을 모집하고, 단체(돌보미 친구들)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대 내외에 천명한, 주체자 동방창 님을 초대하여, 활동상황 전반과 앞으로의 계획을 묻고 저간의 사정을 들어 보았다.( 편집지 註)
[본격적인 활동을 대 내외에 천명한 주체자 동방창 님}
@ 먼저 [야생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을 지칭하나?
- 우리 주위에서 흔히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생존하는 족제비, 오소리, 담비, 사슴, 고라니, 수리, 부엉이, 같은 야생의 동물을 가깝게 지적할 수 있는데, 우선 언급될 수 있는 것이, 주인이 내다버려서 야생화가 된 유기 견(遺棄 犬)‘들 개’와 길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길 고양이)를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먼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목격되는 [길 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지적해야겠다
@ 길고양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 동물이 아닌가?
- 맞다. 나 부터도 본래 ‘길고양이’를 {혐오}까지는 아니라도 좋게 친근하게 대면하지는 않았다. 왜? 첫째 앙칼지게 소리치고 싸우며 우는 그 소리가 아주 싫었고, 둘째 [도둑 고양이] 라고 시골에서 듣고 불리는 길고양이가, 생선 물고기나 다른 음식물을 몰래 들어와 물고 도망간다며, 경계를 하라고 주위에서 들어온 바, 나쁜 선입견 때문이었고, 셋째 생물 분류상 [고양이과 호랑이, 사자 ...] 하듯이 호랑이나 사자의 원 조상이어서 그런 무서운 형상이 덧씌워진 탓이 아니었을까?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에 사료를 주며 건사하는 사람들에게 조차,‘굳이 저렇게 돈 쓰고 시간을 내어 인위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을까?’흘겨 보곤했었다. 야생 길 고양이 스스로 먹을 거 찾아 먹고, 저들끼리 영역 싸움하고, 새끼 낳고 살다 죽을 텐데, 내버려두지...하고 관심밖에 두었었다.
[9마리새끼를 낳아 정성스럽게 젖을 먹이는 어미 고양이]
@ 그렇게 썩 내키지 않던 [길고양이]를 객지라 할 수 있는 이곳 강진 군에 이사와서 <돌보미 친구> 활동을 하는 계기, 동기는 무엇인가?
-조금 긴 설명이 필요하나, 최대한 간추려 말해본다.
나의 어머니가 세상을 뜨신 후, 사시던 충남 논산시 연무읍 – 논산 훈련소 뒷 산골쪽-시골에서 한 동안 살았다. 옆 집 할매가 길고양이 보면 내쫒으라고 말해서, 집에 들어오는 길고양이를 내쫒았다. 한겨울 눈 수북한 쓰레기더미를 뒤집고 간 고양이 발자취를 보고도 모른 채 했다. 봄에 선물로 받은 고급 개‘보더 콜리’주려고 읍내 수산물 가게에서 주워온 생선물고기를 헛칸 화덕에서 한 솥 가득 삶고 있는데, 10 여 m 떨어진 거리에 앉아서, 그 암컷 재색 고양이가 입맛 다시며 쫒아도 가질 않았다.‘얼마나 배가 곺으면 ... ’측은지심이 발동하여, 삶은 생선 조각을 가져다 주니, 다 먹고는 집 주변을 배회. 그 후부터 먹이를 계속 주게 된 것이다.
@ 그에 따른 곤란한 점은 없었나?
- 어휴, 말도 마. 첫째 1년에 두 번, 많게는 세 번, 번식을 하기 때문에, 기하 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고양이 새끼들 건사가 큰 난관이요, 둘째 쓸 돈도 부족한 형편이어서, 10 여 킬로 되는 읍내 나가 수산물 가게에서 버려지는 생선 물고기 (머리, 꼬리 )잔해물을 얻어와 삶아 주는 일, 셋째 이웃 주민들 대부분이 길고양이를 싫어해서, 배척하고, 성화를 내질러서 부담이 컸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간섭이 심했다. 넷째 길고양이가 호랑이 사자들의 원 조상이어서, 그것들의 야생성 본래성이 그대로 나타나, 무엇이든 찢고 할퀴고 물고 깨물고 뜯고부터 하는 버릇가지고 온갖 말썽을 부려서 참아내기가 힘들다. 마당에 무어하나 안심하고 널어서 햍볕에 건조시킬 수가 없다, 이것이 길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주 요인이기도 하다.
@ 그 곳을 떠나올 때, 돌보던 길 고양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왔나?
- 길 고양이가 통상적으로 1년에 봄 가을 2 번 임신 출산한다. (일찍 새끼들을 잃거나, 사고나면, 또 바로 임신하기에 3 번 임신 출산할 때가 있다). 1회 출산에 보통 4- 6 마리새끼를 낳는다. 그렇게 나서 자란 새끼가 다시 제 새끼를 낳는 기한이 보통 (5-) 6 개월 나이 때이다. 그러니 1년이면 암 컷 - 두 마리만 있어도 새끼를 낳아 20 마리 이상으로 불어난다. 그러면 그 고양이들이 안전히 성장하나? 아니다. * 각종 질병에 걸려 죽거나, ** 다른 짐승이 죽이거나, *** 교통사고로 자동차에 치어 죽거나, **** 이웃 사람들이 먹거리에 농약을 타서 독극물로 또는 때려 죽이기도 한다. 당연히 길거리 동물이라서 새끼 아기 때 영양실조로 죽어가기도 한다. 먹거리를 주면서 애정이 든 동물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죽어가고 사라졌을 때, 그 심정이 어땠겠나? 참으로 가슴 아픈 슬픔의 가지가지 기억들을 짐처럼 가득 쌓아놓고 살아야 했다. 30 여 마리 고양이 가족중 최종 3 마리가 남았는데, 내 집을 구매한 사람에게, 그 고양이를 부탁하고, 사료와 자동 사료급여기까지 남겨두고 떠나왔다. 그 모든 애정과 이별의 아픔을 남겨두고, 강진에 이사를 와서는 또 다시 그런 아픔을 겪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2017 년 하반기에 이곳 강진군에 이사왔으니, 올해로 만 7년이다. 그렇다면 이곳으로 이사와서 다시 길고양이 돌보미 활동을 계속한다는 결심이 쉽지만은 않았겠는데?
-완전히 손을 떼고 싶었다. 그러나 며칠 후 성숙한 길고양이 하나가 장독대 옆 쓰레기통에 둔 생선 물고기를 넣어온 비닐주머니를 뜯어먹고 있는 걸 몇 번 목격하고
그 비닐 합성수지가 위장에 쌓여서 고통스럽게 죽어갈 고양이 걱정이 마음을 편치 못하게 했다.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 더미에서 비닐 주머니라도 뜯어먹고 굶주림을 채울려고 얼마나 버둥거릴까? 어느 날 앞 집 헛칸을 들락거리며, 새끼를 낳아 기르던 커다란 어미 고양이가, 갑자기 내 집 마당 한 쪽에서 몸부림치고 죽은 것을 대면했다. [고양이를 싫어하던 집주인에게서 농약 독극물을 탄 먹거리를 먹은 게 분명했다.] 그 후로 또 귀여운 새끼들이 죽어 나갔는데, 한 마리가 (출생후 4-5 주 쯤 된 나이) 대문 아랫 틈으로 기어들어 와서 장독대 옆에 둔 생선 물고기의 마른 뼈와 가시를 씹어먹고는 나를 보고 쏜살 같이 달아나곤 했다. 그 날부터 먹거리를 그들 앞에 내놓기 시작한 것이 현재 까지 이어지고 있는 활동의 연유이다.
@ 이전에 겪었던 고통을 여기 이사와서도 또 다시 겪게 되었군?
-당연지사 ㅋㅋ ㅋㅋ < -쓰디쓴 웃음> . 가진 돈이 없는 사람으로서, 자꾸 불어나는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대는 일이 가장 힘들었고, 다음으로 내 집을 삥 둘러싼 이웃 집 사람들이‘길고양이 먹이 주지말라, (이웃집에 넘어오지 않게 )울타리 치고 먹여라. 못 살겠다, ...“고 항의와 시비를 달고 나온 것이다. 물론 이웃 들이 싫어하는 이유로, 야생의 길고양이들이 집안 구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으키는 온갖 말썽을, 내 집 안에서도 저질러 짜증이 나고 한숨이 나게 하는 것도 그 고충에 더 보탰다.
@ 길고양이가 가장 많았을 때는 몇 마리나 되었고, 사료는 어떻게 감당했나?
-마당이 넓은 내 집 헛칸과 창고, 이웃 빈 집들을 넘나드는 고양이들의 숫자를 정확히 셈하기에는 어려우나, 40 여 마리가 넘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숫자가 많다 싶으면, 어느 집에선지 먹거리에 농약(?)을 넣어 죽였기에, 가끔 7 –8 마리가 고통 끝에 떼로 죽어나가서, 묻어주어야 했다. 내가 길고양이들 먹여살릴 만큼 부유하지 않아서, 고양이 사료 (pellet) 대신, 장날에 수산물 시장에서 생선 물고기 잔해물(머리나 꼬리)을 수거하여다 삶아 주었고, 하루 걸러 값싼 개 사료 펠렛(pellet) 을 공급하곤 했다{ 그러나 이 개 사료 pellet 이 어린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대장 폐색증의 원인인 것을 나중에 알게 되어서, 현재는 개 사료를 주지 않고 고양이 사료 pellet 만 준다} 그 한계선상에서 자꾸 번식하는 [길고양이 증가] 가 큰 문제 였고, 자연히 그 근본적 해결책을 찾던 중, 중성화 수술이 최상의 해결책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영문에도 But neutering or spaying all dogs and cats is the best solution to completely end the problem 이란 유명 문장이 있다.}
@ 정부에서 시행하는 TNR 사업 말인가?
- 그렇다. 포획Trap –중성화 수술 Neuter - 방사 Return 이다. 고양이들을 억지로 잔인하게 죽이지도 않고, 자연 감소시켜 최소한도로 제한하고,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 잠깐, 여기서 한 숨을 돌리고 가자. 10 여 년을 길고양이 돌보며 관찰하고 얻게 된, 그들의 장점 단점은 무엇인가? 독자들이 가장 알고 싶은 터일 것이다. 요즘 길고양이들이 배가 불러서“쥐”를 보고도 잡지 않는다‘ 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 먼저 단점부터 들추어 보자. * 암컷이 발정 났을 때, 수컷끼리 싸우며 앙칼진 소리로 소음공해를 발산한다. 또 암컷이 발정났어도, 수컷을 받아들일 때가 아닌데, 자꾸 덤비는 수컷에 대한 반항의 소리가 시끄럽다. ** 생선 물고기를 햇볕에 높이 매달아놓지 않는 한, 언제라도 침범 탈취해 간다. 나물을 말리려고 볕에 내놓아도 거기 들어가서 발바닥 먼지 모래를 묻혀놓는다. *** 시골 텃밭에 들어가서 뛰놀아 농작물을 짓밟고, 거기에 똥을 내놓고 덮는다고 땅을 헤쳐놓고, 비닐 포를 찢어 놓기도 한다. 길 여기 저기 똥을 쌓는다. 새 곤충 뱀 개구리. . . 를 잡아 죽인다.
장점은? * 농작물을 망치는 쥐, 두더쥐를 잡아서 먹거리 그릇 앞이나 마당에 늘어놓는다. ** 밭에 심어둔 씨앗을 먹으러 날아든 새들을 잡아 먹거나 쫒아낸다. *** 무엇보다 애완용 반려용으로 고양이를 방에서 키우는 사람들이 있듯이, 다가와 아양떨고 친밀하게 구는 고양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에서 삶의 생기를 찾을 수도 있다.**** 또 무서운 사자 호랑이가 고양이과에 소속해서 그들의 원조상이 아닌가? 사자와 호랑이 보고 싶다고 아프리카 나 시베리아 숲으로 갈 필요가 없다. 살벌한 도시의 아파트 시멘트 건물 숲을 어슬렁 거리며 걷는 고양이가 태생적으로나 생태활동 면에서 보면 새끼 사자 호랑이와 다른 것이 없다. 이들로 인해 원시의 자연 생태계 환경이 우리 주변을 장식해주는 것을 현대인들이 잃고 또는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내 연구 관찰에 의하면, 사람과 똑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고, 다만 말만 할 수 없을 뿐이지, 느끼고 반응하는 것은 인간과 똑 같다. 어떤 때는 ‘너 고양이 탈을 쓴 사람이 아니냐?’고 물을 때도 있었다. ‘고양이가 배가 불러 쥐를 안 잡는다‘ 고? 길 고양이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자들이 억지로 지어낸 말이고 그로써 자기 혐오증을 합리화하려는 수작이다. 엣적부터 선조들은 쥐와 고양이 관계를 “천적’ 이라고 했다. 하늘이 이미 태생적으로 적이 되게 했다는 말이 아닌가? 배가 불러도 고양이는 쥐를 보면 본능적으로 잡아 죽이게 만들어져 있다. 나는 그간 고양이들이 잡아죽여 내 앞에 갖어다 놓은 두더쥐 30 여 마리 시체 수집한 걸로 증명할 수 있다.
[중성화 수술을 시키므로 원활한 개체수로 질서가 잡혀진다]
@ 중성화 사업, 정확히 T N R 사업이 어떻게 수행되는지 알고 싶다.
- 정부 (도청 예산) 20 % + 시. 군청 예산 80 % 합해서, 1 마리당 현재 20 만원을 중성화 수술을 담당하는 수의사(동물 병원 의사)에게 지불한다. ( 참고로 2023년 <광주 직할시 제외하고> 전라남도 22개 시와 군의 TNR 사업에 약 6억 2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되었다. 총 3,110마리 중성화 수술 시행) 매년 12월이나 1월에 도청의 사업 수행 공문이 각 시와 군청의 축산과로 하달되면, 시, 군청은→각 면사무소 담당자에게, 나아가 면사무소 담당자는 → 각 마을 이장에게 → 그리하여 각 마을 주민들에게 공고하여, 중성화 수술 신청수 민원을 접수하게 되어 있다. 이 신청자들의 수효가 군청 담당자에게 취합되여, 도청 담당자에게로 가면, 도청에서는 예산에 따라, 각 시와 군이 신청한 마리수를 조정하여, 수술할 수효를 책정해서 하달한다.
- 이 경우, 각 개인이 신청하여 할당된 것은 개인이 수의사에게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수술 시키기지만, 수십 마리-수백마리가 신청될 경우, 이를 수행할 위탁업자들의 신청을 받아, TNR 일체를 위임한다. 그 위탁업자는 고양이를 포획→ 수의사에게 가져가 수술시키고 나서 → 포획 현장에 방사 방면하는데, -거기 드는 사후 조치 건사 비용으로, 수의사는 1 마리당 6 만원, 7 만원을 위탁업자에게 지불한다. 이런 각각의 경과 사항은 각 개체마다 사진을 찍어서 증명할 요령으로 시- 군청에 제출하여, 사업 완료가 된다.
@ 강진 군청에서 이런 과정으로 사업이 잘 실행되었는가?
- 적절한 질문을 하셨다. 앞에서 나는 굶주리고, 병들고, 미움과 증오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맞아죽고, 독약 넣어 주는 이들로 인하여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많은 길고양이들에게 연민 측은지심으로 돌보미{ *돌봄 이 가 표준어라 하겠으나, 이를 발음 쉽게 불리도록 돌보미 로 표현해 씀}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큰 난관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수효로 망연자실 해결책을 찾다가 중성화 사업 –TNR을 알게 되고, 4 년전 군청 담당자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강진 군청 공무원은 너무나 실망스런 대답을 했다. 도청의 주문대로 면사무소→ 각 마을 이장에게 신청 민원을 받아서 취합하여→ 도청에 보내야 하는 상식적 의무를 위반하고, 이 사업을 귀챦다고 생각해서, 저 홀로 상상하여 단 5 마리만 매년 신청하였던 것이다. 도청 담당자에게 ‘정보공개 신청’을 하여< *사진 참조>, 각 시 군이 신청하고 수행하고 예산 집행을 한 것을 확인한 바, 다른 곳에서는 수십 마리부터 400- 500 마리를 신청하여, 조정을 받고, 수술과 예산 집행이 있었던 것이다.
@ 그래서 강진군이 야생동물 보호 활동(비용)이 전국 최하위 였다는 신문 방송 보도가 나왔겠군?
- 그렇다. 그 보도를 보고 들은 게, 내가 강진으로 이사오던 해인지, 그 전 해인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그 시정 조치를 요구했을 텐데, 그 다음부터 강진군의 대응은?
- 미흡하지만 조금 개선이 되어, 2023 년에야, 군동면에서 이의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말썽을 일으킨’ 내게만 (군동면 평리 마을) 23 마리정도 배정되어, TNR 위탁업자인 목포시 소재 [전남 서남부권 길고양이 보호협회]인가 뭔가 하는데서 수행하였다.
@ 그 TNR 과정이 흥미롭겠다.
- 위탁업자가 포획틀을 가져와서, 고양이들을 포획하고 각 개체수대로 사진을 촬영하고, 숫자 확인해서, 목포에 정해진 동물 병원에 데려간다. 거기서 수컷은 바로 수술을 한 후 포획한 원 위치에 방사하고, 암컷은 수술후 3 일 정도 항생제 복용시켜 경과를 본 후, . . 포획한 원 위치로 가져와서, 사후 조치로 먹일 약을 준 후, 방사 방면한다.
@ 그 결과는 ?
- 기가 막힐 결과가 되었다. 23 마리 수술받고 와서, 감기 증세로 시작되던 질병이 콧물 – 재체기, 눈병 – 숨 헐떡이다가 사료를 전혀 먹지 못하고 대소변을 못보고 앓더니, 차례로 죽어나가기 시작하여 20 여 마리가 한꺼번에 몰사 하였다. 그 뿐 아니다. 그 새끼들 3-4 개월 나이, 거의 성체가 다 된 새끼들까지 병이 전염되어, 똑 같은 증세로 고통을 겪더니 40 여 마리가 몰사하였다.
@ 위탁업체에서 병이 전염되어 온 듯한데, 이들은 뭐라고 답변하던가?
- 그 위탁업체 대표라는 여자의 돈벌이 농간이 아주 간교하고 간사해서 이를 자세히 밝히기에는 지면이 부족하다. 수술 병원 이름도, 의사 이름도 개인 정보에 해당돼서 이름을 밝혀 줄 수가 없고, (내 집)에서 콧물 흘리는 감기 질병을 가진 고양이를 보았다며, 내 탓으로 몰았다. 병원을 방문하고 싶다니, 자기< 황00 (여자)>를 통해서만, 동행해서 병원을 방문할 수가 있고, 의사의 방문 허가를 받아야만 갈 수가 있다는 기절 초풍할 말을 쏱아내고 끊었다. 강진 군청 담당자도 개인정보여서, 의사와 병원 이름을 알려줄 수가 없다는 것이니, 가관도 아니었다. 무슨 질병이며, 어떻게 감염되었으며, 어떤 약을 사용하여야 하는지를 알 길이 없었다. 참으로 영원히 잊지못할 쓰라린 기억이다.
@ 하, 이럴 수가 . . . 올해 (2024 년) 강진군의 T N R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년말이 되어서야 정보공개 청구. 해서 상세 내역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군동면의 경우 16 마리 배정을 받았는데, 개인이 1 마리, 내가(평리) 15 마리 배정을 받아 진행중이다.
@ 전문 위탁업자가 아니지 않는가? 애로사항이 많겠는데?
- 그렇다. T N R 위탁업 대행업체로 지정을 못 받았고, 강진군에 이 [야생 -길고양이 보호 협회]같은 단체가 구성 조직이 안 되어서, 나 홀로 15 마리를 포획하여 – 해남군의 동물병원에서 수술 시키고 – 방사해야 한다. 이동시킬 차량도 나는 없고, 기꺼이 곁에서 도와줄 이도 없고, 거기다가 수의사가 수술후 받는 20 만원 중, 이런 일을 도맡아 하는 위탁업자에게 주는, <수술후 건사 조치 하는데 드는 비용으로> 1 마리당 최소 6만원씩 지불하는 금액도 전혀 받지 못한다. 강진 군청 축산과에, 또 군동면 사무소 담당자와 책임자들에게, 최소한 차량지원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하였다. 행정 지원 차량이 몇 대씩 놀고 있는데도 말이다. 군청 책임자들은 “그런 형편이면 ‘목포시 위탁업체’에 맡겼으면, 간단히 해결되는거 아니냐? ” 는 대꾸에 분노를 감출 길이 없었다. 저들은 지난해 그 위탁업소가 이곳에 와서 T N R 시행 후, 전염병을 옮겨 40 여 마리가 몰사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러한 무책임 방관의 비난조 말을 내뱉었다. 한 마디로 올해의 중성화 사업도, (죽든 말든)그 위탁업소에 그냥 맡겨버리면 속편하지 않느냐? 는 것이다
@ 한해, 전남도에서만 6억 2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하는 사업이 그렇게 무책임하고 불성실하고 마지못해 하는, ‘시늉내기‘ 국고 예산 낭비 사업이란 말인가?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공무원 이란 자들의 전형적인 근무자세로 엣부터 비난해온 바, 복지부동(=수동적으로 윗사람이 시키는 일만하지, 위험부담이 따르는 자기 창안적 적극적인 생산적인 일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 과 무사안일(= 사고만 안내고 적당히 주어진 일만하여 책잡히지 않고 직장생활 끝내자는)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 주어 실망스러웠다. 모두 내가 스스로 돈들여 차량을 마련하고 동물병원에 다니며, 방사 완료해야만 했다.
@ “나 홀로”는 못하기에 “모두 함께‘ 라는 의식에서 ” [ 강진, 야생 동물 돌보미 친구들 sosio ] “ 이란 단체를 설립하게 되었군. 대단한 노고에 숙연해진다. 회원 현황 가입자 수효는 ?
- 현재 55명 회원이다. 조속히 100명을 체워야만 보다 떳떳이 활동을 할 수가 있겠고 총회를 모아 회장, 총무. . . 등 조직 부서를 갖춘 명실상부한 단체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뜻을 가진 사람< 동지> 들이 회원 가입을 해줘서, 우리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생사의 고통의 순간을 겨우 넘기며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고 그들의 착한 이웃이 되어줄 돌보미 친구들로 반갑게 만나보고 싶다. < * 회원 가입 원서, 사진 참조>
* 미국의 여성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 은 “내가 만일” 이란 시 작품에서,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주거나 환 괴로움을 달래주거나 힘겨워하는 한 마리의 새 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날아가게 해 줄 수가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라고 했다. 윗 시에서 “ 한 마리의 새” 대신에 “한 마리의 길 고양이”로 대신 적어넣어도 같은 의미가 되리라. 누구에게도 생명의 위협을 받아 쫒기지 않고 편안히 살아가게 해줄 수가 있다면. . . “ 너와 나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고 보람있는 일생이 되지 않겠는가?
인터뷰 today news -발행인. 대표 이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