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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앙칼진…전전긍긍…눈물의 카타르시스

(POET VIEW) 林 森 '몸'



 림삼 時

詩作 note

 

바야흐로 길고 긴, 마치 학창시절의 방학처럼 긴 연휴가 선물처럼 이어지고 있다. 풍요로운 이 계절의 한 가운데, 더도 덜도 아닌 한가위 명절에 꼭 안성맞춤인 휴식의 시간들이 줄을 섰다. 어떤 사람들은 모처럼의 여행을 통해서, 또 어떤 이들은 반가운 친지들과의 해후로, 아니면 재충전과 활력을 위한 온전한 휴식의 기회로 삼아 이 황금같은 연휴들을 만끽하고 있으리라. 허기사 이도 저도 아니고, 어서 빨리 평소의 일상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도처에는 많기도 할 거다.

 

나름대로의 답답하고 갑갑한 사정과 연유들을 가슴에 숨긴 채, 그저 얼른 연휴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심사라면 이야말로 퍽이나 측은하고도 안타까운 처지인 셈이다. 그리고 보니 사실 필자의 형편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듯 하다. 딱히 찾아갈 데도 없고, 계획한 바 멋드러진 일정도 장만치 못한 입장인지라 그저 긴 시간들을 대충 홀로 보내면서, 추억과 망상을 적당히 섞어 생각의 모자이크를 수놓고 있음이다. 그렇다고 지지리궁상이나 떨고 있다는 건 아니다. 모처럼 나 홀로 집에를 실천하면서, 지치고 혹사당한 몸을 보살피고 있는 중이다. 뒷산에도 몇 차례 오르고, 글 쓰고 책 읽으며 보내는 이 시간도 실은 꽤나 짭짤하다.

 

긴박한 호출이나 불시의 통보도 별로 없고, 그런대로 느림의 미학도 추구하는 푸근하고 달콤한 휴식의 시간이라고 이름 지을 수 있으니, 일단 이 연휴의 제목은 몸을 위한 배려와 양보의 계절이라고 붙여본다. 예컨대 추석 명절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훌륭한 일정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기억록에의 근사한 자리매김은 아니다. 그냥 호젓하고 고요한 평안과 고독의 음미도 맛깔스럽기는 매 한가지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조금씩 반성도 하면서, 또 다른 좌우명을 수립할 수도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 올 추석은 비교적 성공작이다.

 

, 그럼 오늘도 일상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어린 시절 남자는 병 우유를 너무나 좋아했다. 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막둥이인 남자에게 병 우유를 하나씩 사 주셨다. 어려운 살림 탓에 먹을거리가 늘 부족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에게 우유를 주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셨다. 그리고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얼마 전, 치매로 인해 가족들도 잘 알아보시지 못하는 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식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님이 어린 시절 병 우유에 대한 사연을 말해 주었다. 아침마다 아버지가 사 주시던 그 우유는 사실 아버지의 출근 교통비와 맞바꾼 것이었다. 버스를 탈 수 없기에 서둘러 일찍 일어나 걸어가셨던 것이다. “막내 우유 사 주는 게 아버지에게 행복이고 즐거움이었어. 좋아하는 막내의 모습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힘이라며 말씀하곤 하셨는데...” 남자는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따뜻한 외투 한 벌조차 없던 가난한 살림이었다. 아버지의 출근길이 얼마나 추웠을지 생각하니 그저 뜨거운 눈물이 흐를 뿐이었다. 이처럼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다. 그 시절엔 모르고 지나간 아주 작은 일상의 기쁨이 사실 누군가의 사랑이자 헌신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머니가 싸주신 소시지 도시락, 아버지가 건넨 병 우유에 담긴 사랑을 알았다면 이제라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 아주 늦어버리기 전에.

 

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 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었으며, 이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 멋진 이 말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말이다. 이 풍성하고 넉넉한 계절에 우리의 마음 속에 사랑도 이처럼 풍요롭게 차고 넘친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살만 한 세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각박하고 메마른 인정에 인상 찌푸리지 않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더불어 내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라면 또 얼마나 신나고 멋드러진 세상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사업에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번 사업가가 있었다. 그는 돈은 많이 벌었지만,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다. 어느 날 그는 고민 끝에 지인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지인은 그의 고백을 듣고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었다. “자네는 삶에서 미루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그 세 가지를 계속해서 미루는 것 같네.” 그는 궁금해서 지인에게 물었다. “?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지인은 세 가지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을 그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첫째는 빚을 갚는 일이네. 누군가로부터 받은 미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는 일 같은 것 말이야. 그런 빚은 갚는 것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네. 둘째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네. 자신의 잘못으로 어떤 사람과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상대방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기를 바라지만 말고 내가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하네. 생각해 보게나, 그러지 않음으로써 지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있는지를...

 

마지막으로 바로 사랑을 고백하는 일이지. 잘 표현한 음악은 청중에게 진한 감동을 주지만표현하지 않고 담아두기만 하는 마음은 안타까움만 줄 뿐이지.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의 사랑은 상대방의 심장에 북소리 같은 강한 울림을 남긴다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 주어진 숙제는 더 미루어서는 안 된다. 어떤 것이든 한 번 미루기 시작하면 그것도 습관이 되어 결국 나 자신에게 남는 것은 없게 된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결국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

 

16살 소녀는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소녀에게는 한때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었던 꿈이 있었지만, 하루아침에 꿈은 사라지고 의족을 몸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되었다. 극심한 좌절감에서 그녀를 구원한 건 통원 치료 중 만난 한 휠체어 펜싱 선수였다. 하반신이 없음에도 좌절하기는 커녕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모습은 그녀를 감동케 했다.

 

휠체어 펜싱은 고정된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발 대신 상체를 전후, 좌우로 움직이며 상대의 칼을 피하고, 틈을 노려 공격하는 장애인 스포츠 종목이다. 도전할 대상을 찾은 그녀는 그때부터 검술 수련에 집중했고, 입문 2년 만인 2010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2런던패럴림픽에는 유일한 한국 대표 선수로 출전해 개인전 8강까지 올랐다. 한국 장애인 펜싱의 간판이자 미녀 검객으로 불리는 김선미(28)’ 씨의 이야기다.

 

십여 년 전 사고로 희망을 잃고 웅크려만 있었다면 우리는 한국 장애인 펜싱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가 한 휠체어 펜싱 선수를 보고 희망을 얻었던 것처럼, 좌절을 딛고 하늘을 날고 있는 그녀의 현재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 앞으로 더 높이 날 김선미 씨의 미래에도 힘찬 응원을 보낸다.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거나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면, 나 역시 그럴 수 있다는 생각만 있다면 된다. 그런 의지로 시작해서 실천으로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작은 행복, 조그만 만족들이 커다란 희망과 꿈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충족이 거대한 보람으로 커가는 불씨가 된다. 이것이 고금의 진리다. 자그마한 한 회사에는 나이가 많음에도 과장이신 분이 계시다. 근속연수에 따라 승진하는 회사라서 그렇다. 입사한 지가 길지 않으니 과장이라는 직책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회사 분위기도 아주 보수적인 편이다. 과장님은 평소에는 유머 있고 인자하지만, 업무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원리원칙대로 일하시며 조금은 답답한 성격을 지니신 분이기도 하다.

 

작년 겨울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과장님을 뵙게 되었다. 감색 코트를 입고, 귀에 귀마개를 하고 계셨다. 그런데 이 귀마개가 점잖으신 분의 체면에 맞지 않게 아주 낡아있었다. 호기심에 과장님께 여쭤보았다. “과장님, 귀마개가 아주 멋지시네요. 누가 선물로 주신 건가요?” 과장님은 흐뭇한 미소로 말했다. “그렇지? 우리 딸이 5년 전에 사준 거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쟁 사회에서 오늘도 가장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들도 가정에서는 누군가의 따뜻한 아빠다. 자녀들의 미소 지은 얼굴만 봐도 빙긋 웃음을 짓는 딸 바보, 아들 바보들이다. 아마도 우리는 습관적으로 너무나도 멀리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나 보다. 그러나 행복은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곁에 와서 머무르고 있다. 행복은 마치 안경과 같다. 우리 스스로는 자신의 안경을 보지 않는다. 그렇지만 안경은 자신의 코 위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렇게도 가까이!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콜센터에서 일하는 그녀는 실제로 잘못하지 않았을 때도 늘 먼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하루는 원칙대로 처리한 일에 대해 항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고객은 욕을 퍼붓기 시작하는데, 50여 분 동안 평생 들을 욕을 다 들었다. 얼굴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욕설을 듣고 있으니, 삶에 회의가 들면서 아이들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험한 욕을 듣는 엄마가 아이들 앞에서 떳떳할 수 있을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멋진 전문직 여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 앞에서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됐으면 좋겠다. 모욕과 경멸이 합쳐진 모멸감은 존재 가치를 부정당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이런 모멸감의 최전선에 감정노동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함으로써 타인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제공해야 하는 감정노동은 이제 더 이상 일부 직업군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감정의 주인이 더 이상 자신이 아닐 때, 우리의 마음은 파괴된다.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지배할 권리는 없다.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을 나처럼 소중한 존재로 존중해주자. 내 감정이 중요하듯이 다른 사람의 감정도 중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사랑을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작은 것이라도 아끼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검소함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들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 사랑이 없는 곳에는 웃음과 행복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이다. 이보다 더 듣기 좋은 말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은 마음에 평안과 안식을 준다.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실이다. 진실한 말 한 마디로 믿음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마음 안엔 날마다 행복의 씨앗이 자라게 된다.

 

기분좋게 대답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다. 찜찜한 Yes 보다 시원시원한 No가 대화를 이끌어간다. 지금 당신 주위에는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자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을 한 번 살펴보라. 틀림없이 시원시원하게 대답할 것이다. 그 대답이 Yes이건 No이건 상관 없다. 중요한 것은 기분좋게 대답하는가, 대답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진지한 태도로 대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대답이나 반응이 시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택시를 탔을 때 무엇을 보고 운전사를 평가하는가? 당신이 맨 처음 행선지를 말했을 때 얼마나 기분좋게 대답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은가?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대답이 얼마나 기분좋게 돌아오느냐에 따라 그 후의 대화가 결정된다. 한 번 생각해 보라. 기분좋은 대답을 들으면 마음이 얼마나 상쾌한지를... 그것은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그에게 항상 기분좋게 대답해 주는가? 이것이 인간관계의 첫 걸음이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중요한 팁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당신을 빛나 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자신감이다. 당당하게 미소 짓고, 초조함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고, 걸을 때도 어깨를 펴고 활기차게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주위 환경에 기죽지 않으며, 아니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당신을 놓치는 사람은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라. 당신은 앞으로 무한히 발전할 것이고, 당신의 노력은 세상 속에서 당신을 빛나게 할 것이다.

 

다음과 같은 노력을 의식적으로 계속하면 사람은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첫째, 모임에 가면 항상 앞자리에 앉도록 하라. 어떤 모임이든 뒷자리부터 먼저 사람이 차는 것이 보통이다. 뒷자리에 앉는 것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싫어서이다. 앞자리에 의젓하게 앉음으로써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붙게 하자. 둘째, 차분하게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라. 상대방의 눈을 응시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과 같다.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숨기는 바가 없습니다. 나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셋째, 25퍼센트 빨리 걸으라. 사람은 자기 동작의 스피드를 바꿈으로써 실제로 자기의 태도도 바꿀 수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보통 사람보다 빨리 걷는다는 것은 그만큼 태도를 자신감 넘치게 하는 것이다. 넷째, 자진해서 이야기하라. 자진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기 말에 확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물쭈물하는 태도는 그만큼 자신을 상실하게 하는 결과만을 가져올 뿐이다.

 

다섯째, 담대(膽大)하게 웃어라. 이빨이 보이도록 크고 담대하게 웃어라. 웃음은 자신감 부족에 대한 특효약이다. 자신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자신감이 붙는다. 성격이 행동을 만드는 게 아니라 행동이 성격을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自身)이 유용한 인재라는 자신(自信)만큼 사람에게 유익한 것은 없다. 어느 날 시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시계 안에는 세 사람이 살고 있다. 성급한 사람, 무덤덤하게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 그리고 느긋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쫓기듯 살고 있다. 세상이라는 틀에서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무감각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내맡기는 것이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지만 그것을 즐기고 이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시계 바늘이 돌아가듯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고요의 시간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음미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길 가에 핀 꽃 한 송이를 음미해 보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시간도 가져 보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편지 한 장을 쓰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인생이라는 먼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소중한 당신의 인생에 이렇듯 사람의 향기가 나는 시간들이 넘쳐나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날마다 지혜가 늘어나고 삶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나를 가르치고 성숙시킨 분들에게 감사하게 되는 것은 내가 받은 조용한 사랑인 것이다.

 

이런 작은 것에서 우리가 풍기는 향기를 느끼는 것 아닐까? 우리 삶에 주어진 짧은 시간 후의 휴식을 그리며, 모처럼 허락된 이 연휴의 남은 시간들에, 무의미한 향락과 순간의 즐거움에만 탐닉할 것이 아니라 더 좀 소담스럽고 알찬 내일을 위한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에 신경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먹고 마시며 큰 소리로 웃는 교제와 소통의 시간도 소중하겠지만, 다시 이어질 우리의 일상을 위해서 깨끗하게 정화된 몸과 마음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시간을 잠시 가져보는 것도 어쩌면 꽤나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한다. 깊어가는 이 가을날에 축복이 깃들기를 염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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