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앞둔 이용섭 광주시장이 군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일자리 중심의 시정운영 체계 개편 등을 성과로 꼽았다. 취임 100일을 ‘새로운 변화의 시작’으로 자평한 이 시장은 앞으로 추진할 5대 분야 20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우선 해묵은 지역 현안과제가 속속 해결되고 있다는 점을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7기 들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군공항 이전은 광주민간공항을 2021년가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결단하면서, 이게 마중물이 돼 광주시와 전남도가 군공항을 전남으로 조기 이전하는데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주)호반건설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사업협약 체결을 거쳐 어등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11월 16년 논쟁 종지부”
광주송정역 인근 ‘지역경제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광주역 일대 도시재생뉴딜 사업 공모 선정, 2단계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 등도 성과로 꼽았다.
공론화 절차가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선 “11월10일 16년간 논쟁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며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고 통합하는 협치 행정의 새로운 모델이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안 해결과 더불어 시정운영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한 점도 취임 100일의 성과로 주장했다.
이 시장은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일자리 담당부서를 일자리경제실로 확대 개편, 전부서 일자리성과평가제 실시, 전국 최초 인공지능 기반 ‘구인구직 잡매칭 시스템’ 운용, 일자리 예산 20%까지 확충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체계와 인프라가 마련됐다”며 “지난 1일 ‘민선7기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만의 독특함을 발굴해 일자리로 연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는 기반도 구축했다”며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신설해 종합적 시각의 문화행정 추진 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광주역 일대와 전남대, 동명동, 농성동, 사직동 지역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3000만 그루 나무심기, 거리연극형 시티투어버스 운영, 광주대표음식 선정과 광주김치 세계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인시가 만사이며 혁신의 출발이라는 평소 소신에 따라 인사혁신을 단행했다”며 온라인 희망인사시스템과 시장 ‘핫라인’ 구축 등으로 인사 잡음 없는 인사환경을 만든 점도 제시했다.
특히, 이 시장은 “100일 동안 구축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4년 동안 ‘5대 정책과 20대 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풍요로운 광주’를 위해 일자리 정책 4년 로드맵을 바탕으로 자동차·문화·에너지 등 3대 밸리조성, 미래산업 육성, 광주다움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정의로운 광주’를 위해 광주형 협치모델 실현, 광주공동체 회복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자리 정책 4년 로드맵 등 ‘5대 정책 20대 전략’ 추진
‘따뜻한 광주’를 위해 맞춤형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품격 있는 문화 광주’를 위해 도시 곳곳을 광주 고유함과 독특함이 묻어나는 문화 산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편안한 광주’를 위해선 시민 일상생활과 긴밀한 교통·환경·안전·건강 관련 정책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람들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쉼 없이 달려온 100일처럼 향후 4년도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