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광주=홍주연 기자] 광주지역 택시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된다. 광주시는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가 의회 의견 등을 청취한 뒤 상정한 택시요금 인상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새 요금제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광주지역 택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형택시(8163대)의 경우 기본요금(2㎞)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17.8% 오르고, 거리와 시간도 145m·35초당 100원에서 134m·32초당 100원으로 변경됐다.
모범·대형택시(9대)는 기본요금 3900원에 156m·36초당 100원으로 조정됐다.광주에서는 1998년 3월 이후 2002년 4월, 2005년 12월, 2008년 12월, 2013년 3월 등 모두 5차례 택시요금이 인상됐으며, 인상률은 11.78∼22.51%에 달했다.
현재 특·광역시 택시 기본요금은 부산이 3300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과 인천은 3000원, 광주와 대구, 대전, 울산은 2800원이다.
서울은 3800원으로 인상을 추진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3년 택시요금이 오른 이후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이용객 감소 등 3중고가 이어지고 있으나 요금이 5년째 동결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택시업계 경영 개선과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면허택시는 일반택시 76개 업체 3377대와 개인택시 4795대 등 8172대에 이르며 이 중 8163대는 중형택시다. 운전자는 법인 4000명과 개인 4795명 등 8795명에 달한다. 1일 운행대수는 법인과 개인 합쳐 6037대다.
Today news/홍주연 문화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