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는 풀리지 않은 숙제(宿題)로 마무리 되었다.
사진 출처 : YTN 방송화면 캡처
500분의 긴 사투{死鬪}로 마무리 된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는 정치권에서 각기 쳠예(尖銳)한 대립의 각을 세우며 후폭풍을 예견(豫見)하였다.
우선 청와대와 여당은 조 후보자가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절히 해명하였다고 평가 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일 조국 후보와 관련 “민주당은 적지 않은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국민 눈높이에 따라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지지의 뜻을 같이한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신 자녀들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처럼 해명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조 후보자는 청문회장과 검찰 조사실에서 완전히 무너질 거짓과 선동의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정 수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리는 특검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특검의 대상에는 부실한 검찰 수사도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며 특검 수사를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대국민 변명쇼 하나로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기어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 순간 우리 정치는 회복할 수 없는 격랑(激浪)에 빠져들 것이고, 정권의 종말(終末)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출처 : YTN 방송화면 캡처
한편 조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두고 3일자 아침신문들 반응은 다소 싸늘했다.
대부분 신문들은 조 후보자의 일방적 해명장에 그쳤다고 해석했으며 " 조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논란을 해명했지만 '모르겠다' 수사로 밝혀질 일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일갈(一喝) 했다.
또 다른 신문은 "간담회가 법무부장관의 정책.자질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조국 '개혁 주창했지만 불철저'...딸.펀드 등 의혹은 부인"이란 제목의 머리기사를 실었다.
반면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3일에도 '보고있다. 정치검찰'을 각 포털사이트에 8일째 실검 상위권에 올리며 조 후보자를 지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