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광주시는 2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관내 어르신 1000여명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광주시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어르신 일자리·돌봄·여가 지원 등 관련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노후, 존경받는 선배 시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이 평소 갈고닦은 솜씨로 준비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이용섭 시장의 모범 어르신 등에 대한 표창수여와 기념사, 오병채 대한노인회 광주시연합회장의 인사말, 김동찬 시의회 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한궁, 투호대회와 노래자랑, 건강체조 등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도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3%를 넘어섰다. 오는 2028년에는 20%를 넘어서게 되는 등 고령사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광주시는 일하고 싶고 일할 수 있는 어르신에게는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드리고 일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맞춤형 복지 혜택을 드리는 광주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르신 일자리, 돌봄, 여가 지원 등 분야별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해 노후 걱정이 없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100세 도시 광주를 만들어 2020년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먼저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발굴해 2018년 1만 5000명 수준이던 참여규모를 올해 2만명, 내년 2만 5000명, 2022년에는 3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려 나가고 참여기간도 올해 9개월에서 내년부터는 11개월로 연장해 소득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확인과 가사지원 중심으로 제공되던 6개의 노인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맞춤 돌봄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해 대상자의 욕구와 필요에 따라 안전지원과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