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조혜정 기자]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그동안 임시휴관했던 도서관,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우치동물원 등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월3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휴관 조치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6일부터 미술관, 박물관 등 8개 문화시설은 부분적으로 개관하되 단체관람, 단체해설을 포함한 모든 전시해설 시비스와 교육·행사 등은 제한한다.
도서관은 학교 개학 일정에 맞춰 자료실(도서 대출·반납 서비스)을 선개방하고, 열람실 등은 정부 지침에 따라 단계별로 개방한다.
재개관하는 문화시설은 생활방역 체계 전환에 맞춰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개인간 거리유지(1~2m), 사전예약제를 통한 시간당 인원 제한 등 시간대별 이용자가 분산되도록 이용 인원을 제한한다.
지난 2월 말 임시 휴장했던 우치동물원도 6일부터 재개장한다.
관람객들은 우치동물원에 새로 들어온 얼룩말 한 쌍과 올봄에 태어나 훌쩍 자란 갈색꼬리감기 원숭이, 무플론을 볼 수 있으며, 꽃화분과 가로화단 곳곳에 심어진 팬지, 매리골드 등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제한이 많았던 만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해 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품격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문화시설 이용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3월23일부터 제공해 왔으며, 공공체육시설 중 실외시설인 월드컵주경기장, 진월국제테니스장, 승마장, 수완인라인롤러장 등 40곳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4월27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Today news/조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