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광주분향소가 YMCA 무진관에 설치되어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분향소는 광주지역 시민단체 광주NGO센터, 광주YMCA, 진보연대, 민예총, 518행사위원회,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이 10일 추모연대의 도움을 받아 준비됐다.
10일부터 12일까지 분향소에는 시민 400여 명의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분향소에 들어선 일부 추모객들은 “믿기지 않는다”며 영정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흐느끼기도 했다.
손명숙(57)씨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잠시 생각하러 가셨겠지 생각했는데 이런 선택을 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나눔이라는 것을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 박 시장이 나눔이라는 것을 처음 알려주고, 정말 힘들었을 때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끔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꾸준히 변함없이 서민들을 위해서 그 희망이 이어졌을 때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너무 갑자기 가버리시니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비통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박미선(45)씨는 ‘미투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있다’며 ‘만약 기획된 미투가 존재한다면 망국의 지름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모씨는 “광주에도 분향소를 준비해 주신 분들게 감사하다”면서 “박원순 시장이 너무 외롭게 가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은 13일 진행된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발인 후 서울시청 다목적실로 운구해 오전 8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후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고향인 경남 창녕에 묻히게 된다.
Today news/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