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광주 경찰이 호남 지역 수해로 인한 피해자들을 두고 '오뎅탕'이라고 하거나, 유실된 유골함을 두고 '미숫가루'에 비유하는 등 조롱한 이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광주·전남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에 대해 지역 비하를 하거나,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글을 올린 이들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광주와 전남 지역 수해 피해가 발생하자 '일간베스트' 등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호남 지역 수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전남 담양군 폭우로 인한 희생자를 '오뎅탕'에 비유하는가 하면, 광주 납골당 침수로 유골함이 침수돼 유실되자 유가족들을 두고 '미숫가루 먹으려 줄 서는 사람들'이라고 썼다. 한 누리꾼은 '죽어서도 벌 받는 광주XX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재난·재해 관련 피해자 비방, 조롱글 등에 대해 위법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Today news/최성훈 기자
[투데이전남=조혜정 기자]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외국인주민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출범했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외국인주민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위원 위촉, 애로사항 청취 등 순으로 열렸다. 협의회는 광주시가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 증가 속에서 외국인 주민의 생활정보 취득 어려움 해소, 외국인 주민 관련 시책 제안·전달, 코로나19 방역정보 신속 전파 등을 위해 구성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한국어가 가능하고 대한민국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가운데 일정 기간 한국과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 대학,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의 추천을 받아 총 19명의 위원을 선정했다 위원들은 네팔, 베트남, 인도, 중국, 필리핀, 몽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케냐, 태국 등 12개 국가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결혼이민자, 근로자들의 가정생활·직장에서의 고충 등을 상담하는 통번역사, 외국인노동자 국가별 공동체 대표, 지역 대학 교수, 유학생, 가정 주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지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호남권 최초 드론공원이자, 전국 특·광역시 최초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 실기시험장인 광주 북구 드론 비행연습장이 시설물이 파괴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11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지난 7~8일 광주 지역 폭우에 영산강 수위가 불어나면서 이동식 펜스 65개가 파손되거나 유실됐고, 점토 블록 1천㎡·이동식 화장실도 강물에 휩쓸려 사라졌다. 또한 배수로가 매몰됐으며, 인조 잔디 510㎡와 몽골 텐트 1동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수해 직후 피해액은 약 7천6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구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복구에는 3억3천여만원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북구는 중장비를 활용해 파손된 시설과 토사를 치우는 등 응급 복구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드론공원과 상시 실기시험장 시설 재설치 예산 확보가 어렵다. 이에 북구는 행정안전부에 지원을 요청, 이날 현장 점검이 진행된다. 복구 이전까지 드론 상시 실기 시험은 전남 화순군의 대체 시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 북구 드론 비행연습장이 위치한 대촌동 46번지 일대는 올해 6월 호남권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드론공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광주시는 범죄 발생 우려와 주거환경을 악화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는 빈집 정비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정비 대상은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으로, 광주시가 지난해 6월부터 5개월에 걸쳐 실시한 빈집 실태조사 결과 총 2281호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동구 404호 ▲서구 298호 ▲남구 614호 ▲북구 393호 ▲광산구 572호이며, 빈집의 노후와 불량상태, 위해성 등에 따라 ▲1등급 305호 ▲2등급 897호 ▲3등급 819호 ▲4등급 260호로 분류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자치구와 올해 9월 말까지 빈집 정비사업의 시행방법, 시기 등 정비계획을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철거·정비된 빈집은 앞으로 지역 상황에 따라 공영주차장이나 마을커뮤니티센터, 쌈지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요조사에서 선정된 총 32호(철거28호, 매입4호)에 대해 14억원을 투입해 정비를 하고 있다. 박인기 광주시 도시정비과장은 “도심의 빈집을 정비해 인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시민이 필요로 하는 도시재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Today new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광주·전남 지역의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이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9일 광주 서구 영산강홍수통제소를 긴급 방문해 전국적인 홍수관리 상황과 기상전망, 4대강 유역별 홍수관리 상황 등을 보고받고 “침수피해가 막심해서 참으로 걱정이 크다”며 “기상 예보 공급자인 기상청과 수요자인 홍수통제소, 환경부 등이 함께 평가를 제대로 더 세밀하게 해서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산사태로 사망 5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전남 곡성 피해현장에 들러 피해 복구 상황을 둘러보면서 “갑작스러운 엄청난 강우량 때문에 여러분들이 돌아가시고 재산피해도 막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서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고 앞으로 유사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곡성·구례군뿐 아니라 전남도에서 적극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이재민들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 대해 총리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와 국회가 협치해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함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전남 나주시가 집중호우에 따른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며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오후 4시 기준 나주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288.1mm를 기록 중이다. 산포면(390mm), 남평읍(358.5mm), 금천면(351.5mm), 다시면(291mm), 문평(294mm)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나주시는 영산강 수위 급상승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20분을 기해 영산대교·영산교·죽산교 구간 차량, 보행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오전 12시30분에는 영산강 범람 위기에 따른 다시면 신석리·회진리·복암리·가흥리·죽산리·동당리 등 6개 마을에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주민 900여명을 다시·문평초등학교 등 임시시설로 긴급 대피 조치했다. 시는 오후 5시 기준 현재까지 도로·제방 등 공공시설 60건, 주택·농작물·축산농가 등 사유시설 161건에 대한 피해 조사를 통해 복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급격히 불어난 강물로 제방 유실 등 침수 피해가 심각해진 다시·문평 지역 저지대 마을, 농경지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목포 앞바다 바닷물 만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광주·전남에 이틀 동안 500㎜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산사태와 급류 등으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곳곳의 시설물·도로도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영산강·섬진강 전역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으며, 열차 운행을 비롯한 육로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다. ◇ 최고 540㎜ 물폭탄, 시간당 80㎜↑폭우 8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담양 540㎜를 최고로 곡성(옥과) 534.5㎜, 화순(북면) 510㎜, 광주 484.6㎜, 장성 438.5㎜, 구례 351㎜, 나주 342㎜, 함평(월야) 339㎜ 등이다.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광주공항 88.5㎜, 담양 봉산 87㎜ 등을 기록했다. 광주 공식 관측지점인 북구 운암동에도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사이에 81.5㎜의 폭우가 쏟아졌다. 광주·화순·나주·영광·함평·순천·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무안·영암·장흥·광양·보성·신안 등에도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비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0~250㎜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보험사기 행각을 벌이다 범행에 실패했다는 이유 등으로 범행 가담 후배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3일 교통사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공범자들을 상습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이모(26)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10~20대 교통사고 보험사기 가담자 4명을 6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후배들을 자신의 집에 살게 하면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범행에 실패하거나 이탈하려는 가담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 피해자는 지난 2월 이씨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며 흉기로 허벅지를 찌르고 담뱃불로 얼굴을 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 해졌다. 지난 4월에는 다른 가담자가 보험사 직원에게 답변을 잘못해 범행이 들통났다며 시립묘지에 데려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일당이 1억8000만원 상당의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에 대해선 광주광산경찰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이씨를 검거해 구속하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보복에 대비해 신변보호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