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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한다?

보수(保守)부활(復活)해야만 한다


6ㆍ13 지방선거 및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등 보수정당 리더들이 일제히 퇴장했다.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선에서 보수야당의 몰락을 지켜 본 보수성향 시민들, 심지어 보수야당 내부 관계자들의 반응도 냉랭했다.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그렇게 신호를 보냈는데 이를 무시하더니 또다시 무릎 꿇고 사죄한다는 얘기에 “이쯤 했으면 쇼 좀 그만하고 제대로 정신차릴 때가 된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보수의 몰락이라고도 하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해 대선이 이제야 진짜로 끝났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각 당의 대선주자였던 이들이 제대로 된 패배의 책임을 지거나 원인을 짚어보기도 전에 당의 전면에 복귀할 때부터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는 ‘6ㆍ13 이후’다. 공황 상태에 빠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부의 가장 큰 두려움은 각 당의 대표급 주자들이 빠진 자리를 메우겠다고 자천타천 나서는 인사들의 면면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에 턱 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당장 간판으로 내세울 만한 차세대 주자가 드문 현실은 둘째 치더라도, 더 큰 문제는 세대교체가 가능하도록 평소에 청년보수 육성 시스템이 당에 갖춰져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외부에서 인원을 충원하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기는 하지만 보수가 재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보수의 인물난은 2016년 탄핵 이후부터 그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탄핵과 함께 무너진 한국당은 지난해 조기대선 때 ‘성완종 리스트’로 위기에 빠졌다 기사회생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비단 홍 전 대표뿐 아니라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 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을 맡아 강경보수 기조로 홍 대표와 당을 이끈 김무성 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에 합류한 이재오 전 의원 등 구당의 전면에 나선 이들은 모두 22년 전 15대 국회 입성 동기다.


소위 ‘올드보이’들이 선거를 이끌고 구당에 나섰을 정도로 내세울 만한 리더가 없었던 셈이다.

선거기간 내내 막말로 일관한 홍준표 대표를 후보들이 선거유세 기간중   오지 못하게 하는 헤프닝은 자유한국당의 실체를 그대로 말해준다.


혹간에서는 “홍준표가 보수를 몰락시킨 게 아니라 몰락한 보수가 홍준표에 매달린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보수가 아닌 극우의 대표 정당으로 생각하는 여론도 적지 않았다.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 때와 비교하면 각종 발언이나 정치 노선이 극우세력만 겨냥한 것 같고, 의석수만 많지 태극기 부대를 대표하는 대한애국당과 다를 바가 전혀 없는 것 같다.


“자유 한국당 지지기반이 태극기 집회 나오는 분들 말고 누가 있느냐”며 “건전하고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한국당을 찍을 수 없었다”고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라고 일컫는 자유한국당은 지리멸렬 했고 대한민국은 선거 결과 온통 파란 물결로 뒤덮였다.


대한민국이 전역이 진보의 물결로 뒤덮인것도 또 하나의 문제를 안고있는 셈이다.

날아가는 새에게 중요한 것은 오른쪽, 왼쪽 날개가 모두 온전히 제 기능을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간 존엄을 실현하는 최고의 정치 이념이다. 자유와 평등이 서로 균형을 이룰 때 인간 존엄은 실현된다.


마찬가지로 자유를 더 강조하는 우파(보수) 정당과 평등을 더 강조하는 좌파(진보) 정당은 모두 민주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좌파와 우파가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룰 때 민주 정치는 발전한다.


이제 보수(保守)는 보수(補修)할게 아니라 하루빨리 부활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부활하는데 몇십년이 걸릴지 모른다.


부활이란 죽어야 부활하는것이다.

보수를 보수해서는 안된다

완전히 죽어 다시 부활을 꿈꾸어야만 한다.

최창호 취재본부장news51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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