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광주=최창호 취재본부장]이용섭 광주시장이 지역 아파트 가격 폭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이 시장은 1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아파트 값 급등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남구, 광산구 등 광주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값 폭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남구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 114㎡(45평형) 기준 올해 1월 7억6000만 원인 매물이 현재 12억 원을 넘는 호가로 7개월 만에 5억원 가량 상승했고, 같은 지역의 J아파트도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사례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값 급등과 부동산 투기는 건전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독'일뿐만 아니라 서민들에게 상대적 허탈감과 소외감을 주며, 양극화와 갈등을 심화시키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고 했다.
이 시장은 "토지정보과 등 관련 부서는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최근 급등하는 아파트 가격이 부적정한 부동산 투기나 가격 담합에 의한 것은 아닌지, 광주지방국세청·수사기관 등 관련기관과 합동단속팀을 구성·운영해 부동산 거래 질서 저해 행위를 특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건축주택과는 실수요를 분석해 아파트 등 주택 공급이 적정한지 분석하고, 현재 수립 중인 주거종합계획에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스 예방과 대응에도 총력을 당부했다.이 시장은 "3년 만에 발병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철저한 접촉자 관리, 지역 의료진의 초기 검진 및 환자 이송 체계, 메르스 치료병동 확보 등 3년 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야별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 메르스 확산을 막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여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