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詩作NOTE - 이 시도 만만치 않다. 조금은 퇴폐적이고, 웬지 모르게 음습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염세적인 시다. 죄다 이 모양이다. 한결같다는 게 과연 좋은 표현일까? 모름지기 이런 모양새라면 그 표현이 정작 칭찬이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찌해서 한결같이 이런 색깔의 시를 짓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일년 전이나 십년 전이나, 그 보다도 훨씬 이전에도 림삼의 시는 늘 이렇게 세상을 탓하고 비관하는 풍조로만 일관되게 이어져왔다. 아마도 그래서일 게다. 도대체 림삼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가 없다. 읽고 기분이 좋아지기는 커녕 같이 우울 모드에 빠지게 만드니 뉘라서 이런 시를 읽고 싶어 할까? 괜시리 좋았던 기분조차 망치게 만드는, 낚시바늘같은 날카로움이라니... 예전에 어떤 독자가 필자를 찾아와서 건넨 말이 있다. “생긴 건 멀쩡하네?”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 사람과 헤어지고 한참 만에 깨달았다. 멀쩡한 시를 쓰지 않는 필자를 향한 욕설이었다는 걸 말이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생겨먹은 게 이러하니 별쭝난 대책이 있을 리 없잖은가? 혼자 구석에서 응어리진 속내를 해부하고 있는 필자의 칼질에는 어
림삼 / 칼럼니스트.작가. 시인 - 詩作NOTE - 겨울에는 그저 따스하고 푸근한 정경이라야 보기 좋다. 따스한 벽난로가 지펴진 따스한 카페에서 마시는 따스한 커피 한 잔, 거기다 푸근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스피커 앞에서 다소 수다스럽다 하더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마주앉은 그게 누구이든, 언제이든, 그리고 몇 사람이든 상관 없다. 그냥 겨울 한 가운데라서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밖을 바라볼 수만 있으면 된다. 외부가 추울수록 실내의 따스함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테니까. 삶이 그런 거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상황과 판단의 기준에 따라서 더할 수도, 덜할 수도 있는 느낌 덩어리가 바로 삶의 속살이다. 내가 어떻게 여기고, 내 생각이 어디 쯤 머무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의 구분이 지어진다. 평온과 불안의 차이는 불과 종이 한 장 차이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있는 것이며,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문제를 오해와 불신의 나락으로 끌어당기게 되기도 한다. 그냥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자신의 주관이 결국은 자신의 삶의 색깔을 좌우하는 열쇠인 셈이다. 올 겨울 들어 이미 첫눈은 내린
■책소개■ 삶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던, 혹은 여전히 함께 하는 동행, 그 추억을 통해 내면의 자아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어 ‘인(人)’은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기댄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다. 사람은 혼자서만 살 수 없고,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힘이 들 땐 어깨를 내어주고, 기쁠 땐 두 팔 벌려 안아주는 이를 우리는 동행이라 부른다. 곁에 있는 사람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계절, ‘한국디지털문인협회’에서 네 번째 공동문집으로 출간한 새 책의 주제는 바로 ‘내 인생 최고의 동행’이다. ‘내 인생 최고의 동행’에는 ‘제2회 한국디지털문학상’ 수상작 3편 ‘또 다른 동행’, ‘나만의 노래 –동행-’, ‘은행나무숲을 걸으며’를 포함해 총 72인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중에는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산하 ‘디지털책쓰기대학’에서 글쓰기를 배우는 미얀마 학생 3인의 글과 카자흐스탄인 다문화 강사의 글도 실려 있다. 많은 이가 참여한 만큼 동일한 주제어에서 탄생한 다양한 글은 각기 다른 재미와 감동, 위로를 건넨다. 동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떠올릴 가족과 친구는 물론 AI, 노래, 자기 자신, 영화,
[today news] 강진경찰서장 권석진과 강진군경우회 회장 김용일은 편안한 강진군 만들기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회적 약자에대한 범죄피해 발견시 즉시 제보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등 치안활동의 파트너 역활을 예정이다 권석진 경찰서장은 협력치안 바탕으로 살기좋은 강진군을 강진경찰과 경우회 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림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R - 언젠가 한 유명 계간지 발행인과 제대로 된 시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분 말씀하시기를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는 지저분하고, 일단 열 줄을 초과하면 잔소리만 가득한 쓰레기에 불과해요. 자유시라는 해괴한 장르를 만들어서 넉두리나 하자는 게지요. 모름지기 시는 함축의 묘가 깃들어야 해요. 그래서 운율과 격식에 맞는, 짧을수록 맛이 깊은 시로 창조되어야 해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 반론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라겠지만 말이다. 자주 접하는 후배 기자는 늘 이렇게 불평을 한다. “시인님 시는 너무 어려워서 도무지 이해가 잘 안 돼요. 글밥 먹는 내가 이럴진대 보통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문 수준이나 마찬가지라구요. 게다가 길기는 왜 또 그렇게 긴지,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그래요?” “조용히 앉아서 세 번만 천천히 소리 내서 읽어봐요. 꼭 세 번 이상. 그럼 내 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될 거니까.” 다른 말은 덧붙이지 않았다. 나도 쉽고 짧은 시 쓸 줄 아는데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시는 무엇일까? 내게 시란 어떤 가치이며, 또 어떤 의미일까? 내가 쓰는 시의 정체는 무엇이며, 내
[today news] 지난 11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사단법인 휴앤해피(이사장 황의윤)와 서일대학교(총장 오선)의 공동주최로 ‘제4회 랑랑성년식’이라는 제호의 '제51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성년례' 행사가 서일대학교 흥학관(다목적실)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성년(만19세)이 되는 서일대학교 학생 중 추천을 받아 12명을 선발하여 전통성년식을 치러줌으로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의식을 통해 성인의 긍지를 갖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는 것을 축하받으며, 건강한 성년문화 정신을 갖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유성남 휴앤해피 전통문화추진위원장의 사회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 큰손님(마을어른)의 역할은 중랑구의회 최경보부의장이 담당하였고, 부모님 역할은 서일대학교 오선총장(주인)과 중랑구의회 김미애의원(주부)이 각각 담당하며 행사를 빛내주었다. 큰손님으로 참석한 중랑구의회 최경보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 성년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성년이 된 학생들이 오늘 뜻깊은 날을 잘 기억하고 성인으로서 책임을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
성훈 김선일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강진군재향경우회(회장 김용일) [today news] 제60주년 경우의 날을 맞아 회원30여명이 18일 "국민품으로"청와대 견학을 실시, 딱딱한 회의실을 벗어나 격식없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초겨울 청와대 정취를 만끽하고 회원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자 마련하였다. 회장은 "회원간 유대관계가 더욱 더 좋아지고 강진군민을 위해 질서유지 봉사와 안전한 강진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