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헌법 개정 논의 등을 통해 생명권, 안전권에 대한 다양한 쟁론을 촉발시켰다. 세월호 이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재해/재난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사는 것이 국민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요 국가의 의무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재해/재난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단순히 운이 없는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국가에 대하여 안전권을 주장할 수 있는 국민이며, 국가는 당연히 국가의 책무로서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손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권과 피해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본문 중) 박종운(변호사, 전 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5년이 되었다. 그동안 정권도 바뀌었고 여러 법과 제도 또한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얼마 전 강원도 지역 대규모 산불의 경우, 매우 위급하고 열악했던 현장 상황에 비하면 가히 모범적이라 할 만한 신속/집중 대응을 통해 조기에 산불을 진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였다. 하지만, 그 이전에 발생했던 여러 자연 재난과 사회 재난에 대한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였다. 작년 4월경 고향 후배가 찾아와 “최근 몇 년 간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참 빨리도 달려간다. 벌써 가을의 끝자락이 조만치 앞에 서 있다. 찬 서리 소슬바람에 옷깃 여미며 아침나절 외출길에서는 어느새 종종걸음치며, 따스한 기운 감도는 실내로 들어서기 바쁘다. 에어컨 아래서 땀 식히던 게 불과 몇 날 안 된 것 같은데 이젠 겨울채비로 마음 조급해지니, 이리도 세월 가차없이 쏜 살 같은 걸, 어찌 여유롭게 남은 날짜 세면서 미적거릴 수 있을손가? 이즈막에는 잠에서 깰 적마다 계절 바뀌는 소리에 소름이 돋기까지 하니, 아마도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이다. 이제 이 가을이 가면 앞으로 몇 차례의 가을을 더 보듬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자못 우울해지다가, 문득 새벽 등산길에 마주쳤던 들꽃 한 송이를 생각해내곤 슬며시 웃음 머금는다. 그게 어디에서건 제 자리인 양 자리 펴고 피어나는 작은 생명의 기미가 어쩌면 경이롭고 찬란하게까지 느껴져, 한참을 멈추어서서 쭈그리고 바라보던 그 꽃에서 필자는 오늘도 살아있음의 의미를 눈치챘다. 세상 만물 무엇이라도 태어나고 피어난 의미가 제각각 소중할 텐데, 비록 잠시 왔다 가는 세상일지라도 어찌 소홀할 수 있으며 함부로 낭비할 수 있으랴? 짧은 가을의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광주는 19일 코로나19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오는 22일 FC서울 전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 개최하고, 팬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광주의 경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점이 고려됐다. 또 지난 12일 최근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발발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현재까지 17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방역 방침도 적용됐다. 광주시 역시 이날 구단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홈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광주FC 관계자는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팬들의 감염 예방 및 안전을 위해 무관중 전환을 수용키로 했다"며 "광주시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K리그에서는 서울 경기를 연고로 하는 서울, 수원 삼성, 성남FC 등 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운영 중인 대전 하나시티즌, 대구FC, 충남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광주광역시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관광 등 6개 분야에 총 21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8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2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적 후폭풍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과 지역상권에 대한 응급지원 등 지역경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1796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해 90만여 명이 혜택을 받았고, 이날 8차 대책을 통해 1510개 사업장에 총 21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직전인 관내 여행업체 500여 곳에 200만 원씩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현재 영업 중인 여행업체로, 비대면 문화 및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새로운 여행 상품 기획·개발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대중적 집합활동이 제한되면서 생계유지가 어려운 문화예술 활동가들에 대해서도 단체별로 긴급운영자금 100만 원씩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광주 소재의 음악, 연극, 무용, 전시 등 300여 전문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적격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서류심사 합격자 4명을 면접 심사해 적격자 없음으로 의결했다. 임원추천위는 면접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 시장에게 추천한다. 시장이 내정한 1명은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광주시는 14일부터 28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다음 달 3일 서류 심사, 10일 면접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10월 중 임명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임기는 3년으로 현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9월 13일 만료된다. 선정 지연 시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Today news/홍주연 문화부장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휴관에 들어갔던 전일생활문화센터를 11일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전일생활문화센터는 그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직영해오다 지난 7월 동구청과 위탁협약을 맺고 동구행복재단에서 운영 중에 있다.이번 재개관과 함께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정리·수납 교육프로그램인 ‘정리의 神(신)’ △반려동물 교육프로그램 ‘댕냥스쿨’ △‘나만의 인생극장-화양연화’ 등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특히 ‘나만의 인생극장-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을 단막극으로 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직접 연극을 구성하고 연기를 펼쳐 나만의 연극을 만들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9월에는 70·80년대 ‘인디언 인형처럼’, ‘못 찾겠다 꾀꼬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김순곤 작사가와 함께하는 ‘작사교실’을 비롯해 ‘홈카페, 나도 바리스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문학, 미술, 음악, 생활문화 등 문화·예술 관련수업들이 대중적인 시각에서 알기 쉽게 일반강의와 특강 형식으로 준비돼 있다. 또한 전일생활문화센터 내 공간을 광주시 지역문화예술인과 단체에게 대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운영시간은 월~토 오전 9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광주광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문화체육행사를 행사 자체 위험도 사전평가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달 재개되는 야외행사는 중외공원과 풍암공원에서 진행되는 가족 문화예술 프로그램 ‘아트피크닉’과 전통문화관의 ‘주말상설공연’, 문화예술회관의 ‘국악상설공연’ 등이다. 다음 달에는 매주 토요일 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이 거리두기 등 예방지침을 준수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 중에 있다. 개막 이후 무관중으로 운영됐던 프로야구는 오는 4일부터, 프로축구는 오는 16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 상한선으로 제한해 관중을 입장한다. 광주 주관행사, 민간지원 행사 등 모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QR코드 입장 등 꼼꼼한 방역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상되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2020 문화예술 공연전시 온라인 예술극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예술극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활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거리예술 기반 조성과 브랜드 축제 육성을 위한 ‘2020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과 함께할 공연작품 공모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프린지페스티벌 ▲빛고을프린지투어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로 구성된다. ‘프린지페스티벌’은 9월~11월 토요일 5·18민주광장에서 8회, ‘빛고을프린지투어’는 9월~11월 금요일마다 광주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 8회,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는 10월 중 3일간 5‧18민주광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적인 거리예술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프린지페스티벌·빛고을프린지투어’ 분야와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 분야 등 2개로 나눠 진행하며 퍼포먼스·마임·음악·거리극·무용 등 장르에 상관없이 거리에서 시연 가능한 공연예술작품을 모집한다. ‘프린지페스티벌·빛고을프린지투어’는 10~30분 내외로 구성된 거리공연 작품을 다수 선정하며, 특히 ‘광주국제거리예술축제’는 거리예술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할 완성도 높은 전문적인 거리예술 작품을 10개 내외 선정할 계획이다. 공연작품 심의는 제출서류와 영상자료 등을 중심으로 작품의 예술성·작품성·실험성 등을 심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