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김귀중 기자] 해남군과 해남진도축협, 해남군 한돈협회는 8일 해남군민광장에서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무료시식회를 개최했다.
사진 : 해남 돼지고기 소비 촉진 무료시식회
이번 시식회는 가격하락의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는 양돈농가에 힘을 보태고, 국산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알려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위해 한돈협회에서 돼지고기 50kg을 기증해 현장에서 조리했으며, 군민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한시간 가량 시식행사가 진행됐으며, 삼겹살 부위를 20% 가량 할인 판매하는 깜짝 세일도 진행했다.
해남군은 행사에 앞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비촉진 동참을 위한 예약 판매를 실시해 800여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삼겹살 800여kg을 구입 했다. 또한 부서별로 돼지고기 먹는 날을 정해 소비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군부대와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 등에도 구내식당 등 식단 편성에 돼지고기가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날 해남한돈협회에서 돼지 1마리 판매시 100원씩 적립해온 자율기금 600만원을 해남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성금은 어려운 가정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사진 출처 : 대한 한돈 협회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
한편 같은 날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앞에서도 한돈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9일 이후 양돈 농가에서는 더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돼지고기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 무해하고, 시중에 팔리는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거쳐 안전하다"며 "우리 한돈을 많이 사랑하고 소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10월 소비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보다 돼지고기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45.4%로 나타났다. 반면 늘렸다는 응답은 4.9%에 불과해 2019년 10월 돼지고기 소비는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이유로는 '돼지고기 안전성이 의심되어'가 70.3%에 달했다.
이에 한돈협회는 관련 단체와 연계해 대규모 한돈 소비와 안심 먹거리 캪페인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며, 11월 한달간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단체급식소 한돈 한 끼 더 먹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