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작가 - 詩作note - 24절기 중의 하나인 ‘대한’이 지났다. 예전에는 제법 절기와 실제 자연 현상이 잘 맞아떨어지더니 요즘 들어서는 사실 절기의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제 멋대로다. 절기상으로는 엄청 추워야 하는 시절이지만, 그 새 한두 번 정도 혹한이 몰아치긴 했어도, 역시 올 겨울도 끝자락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음은 자명하다. 허기사 아직도 2월 한 달은 잔뜩 긴장한 채로, 자연의 몽니를 경계 섞인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큰 코 다칠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보다도 예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바, 시도 때도 없이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폐해가 자못 심각하다. 통계에 의하면 측정하는 방법에 준할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까지 할 정도라니, 이렇게 대책 없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다가는 예기치 못하는 신종 질환들이 판을 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가뜩이나 한 겨울에는 바깥 공기가 건강을 위협하는 터수에, 이제는 작정하고 뿌연 공기 덩어리까지 실어 나르니 사람 살기가 참 수월치 않다. 아무튼 건강 지키는 일이 어떤 세상사 보다도 급한 일이 되고보니,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는 가장 먼저 기상청의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탐진청자 김경진 대표, 황실문화재단 황실명장제7회 대한민국황실공예대전 공예분야 대상 수상 강진탐진청자 김경진 대표가 지난달 29일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특집 제7회 대한민국 황실공예대전에서 공예분야 최고인 '대한민국 황실명장' 칭호를 받았다. 사단법인 황실문화재단과 국립전주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제7회 대한민국 황실공예대전은 우리고유의 공예 기능을 보존·계승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우리나라 공예발전을 기하고자 기획됐다. 황실공예대전에는 광주, 전라도의 명인, 명장들을 비롯한 공예작가들이 도자기, 목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연을 벌였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국화 박지문매병·주병을 출품해 황실문화대상 수상과 함께 대한민국 황실명장 칭호를 받았다. 출품작은 청자 전통방식 매·주병에 백토를 발라 무궁화문양을 새기고 나머지를 긁어내는 양각 박지기법으로 완성해 대상 수상작으로 꼽혔다. 대상을 받은 김 대표는 황실문화재단으로부터 우리나라 전통문화 보존과 확산, 황실문화보급에 기여한 공예인 중 최고의 기능을 보유한 자에게 부여하는 대한민국 황실명장 칭호도 부여 받았다. 청자 기능 보유자 조기정 선생 이수자인 김 대표는 강진청자명인 제1호, 전라남도공
칼럼니스트 / 림 삼 - 詩作note - 지난 주간에는 올 최강의 한파가 몰아닥쳐서 온 나라를 꽁꽁 얼게 했다. 게다가 서부 해안을 위주로 갑자기 폭설까지 내리는 바람에 도로가 막혀 여간 불편을 초래한 게 아니었다. 제주도에서는 한 때 예기치 않던 항공기 결항 사태가 발발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추위에 떨며 공항 내에서 대책 없이 노숙을 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지지 않았는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따금씩 자연이 그 힘을 휘두를 적마다 인간이라고 하는 존재는 한없이 무능력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씁쓸함을 곱씹어야 한다. 잘났다고 떠들어대며 세상 모든 것을 호령하는 만물의 영장이지만, 실상 따지고 보면 자연이, 운명이, 그리고 하늘의 섭리가 완벽하게 인간들을 조종하고 있는 셈이다. 그저 평소에는 안정되고 화평한 시절을 부여한 절대자의 커다란 역량을 무시하고, 까맣게 잊은 채 살다가, 한 번씩 준엄한 대자연의 경고 앞에 서면 그제사 조금은 겸손하고 소탈한 태도로 회귀하여,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정신을 다잡고는 한다. 허기사 그리고나서는 금세 다시 망각하고, 난 체 하며 살아가는 속성을 경쟁하듯이 또 드러내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는
곽영체 도의원, 제5회 우수 의정대상 수상 교육발전·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공로 전라남도의회 곽영체 의원이 지난달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제5회 우수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곽 의원은 40여년 동안 강진ㆍ완도 교육장, 도교육청 과장, 교사로 재직하며 쌓은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제10대 전반기 윤리위원장,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역임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도비 예산을 대폭 확보하고 전남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곽 의원은 교육발전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강진군 학교시설 예산 243억 원을 확보했고, 각종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여 강진군의 교육력을 향상하는데 이바지 했다. 특히 강진에 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하기 위해 3년 6개월 동안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50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유치를 성공시켰다. 또한 전라남도교통연수원을 강진에 유치하는 데에도 앞장섰으며, 강진 수양들 농업시설 개선 사업과 강진천 고향의 강 공모사업, 백련사 주변 정리 사업 등 강진군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 의원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시도 한눈팔지
김기태 감독 "또 다른 KIA가 되자""나부터 바꾸겠다".KIA 김기태 감독 '디펜딩 챔프' 김기태 KIA 감독이 2018 시즌을 맞아 정상 수성을 목표로 세우며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작년 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불패신화를 이으며 KBO 리그 최강자가 되었지만 이제는 다른 팀의 도전을 받는 위치에서 힘차게 응전하자는 것이다. 김 감독은 "작년 시즌 우승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 팀이 힘들었을 때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는 힘을 알았고 실제로 보여주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면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새해를 맞이하는 각별한 마음과 각오도 함께 전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당연히 정상 수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또 다른 KIA, 또 다른 선수, 또 다른 김기태가 되어야 한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본다. 나부터 바꾸겠다. 아울러 (코치 및 선수들도) 다시 한번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집권 2기를 맞아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마음만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조짐은 이미 있었다. 1~2군 코치진을 대폭
임명규 전남도의회의장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희망찬 201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대망의 전라도 정도 천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성취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전라남도에 청년이 돌아오는 살기 좋은 생명의 땅이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지난 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7개월째 계속되는 행정부지사 권한대행체제에도 불구하고 도정이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금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대한민국 헌법 개정 논의가 가속화되고, 중국과 미국의 패권을 향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는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꾸어 미래 천년을 설계 하는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도의회에서는 장기간의 도지사 권한대행체제 속에서도 도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도정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는 물론 도 집행부와의 소통과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감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시는 언론인 여러분! 2018년 새 날이 밝았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꿈꾸는 모든 일들이 다 잘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지적과 격려가 있었기에 대한민국 교육과 광주교육이 한층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촛불의 거리에서 우리 학생들은 올곧은 시민의식을 보여 줬습니다. 미래에 살고 싶은 나라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80년 5월 광주로부터 시작된 ‘민주주의 유전자’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낡은 교육으로 미래를 담을 수는 없습니다. 미래사회의 주인은 진실과 정의의 편에서 거짓과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금년에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학교 민주주의’로 실현하는 일에 모든 정성을 쏟으려 합니다. 2018년 새롭게 달라지는 광주교육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 촛불로 되찾은 민주주의, 학교에서 완성하겠습니다. 학교자치가 민주주의의 시작입니다.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의 법
림삼 /칼럼니스트 column 우리 속담에 ‘상추밭에 X 싼 개’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서 ‘이미 찍혀버린 인생’이라는 뜻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은 묘한 것이어서, 재주가 비상하다고 해서 반드시 출세하는 것이 아니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도 아니다. 마땅히 재주가 출중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우선적으로 성공을 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와 존경을 받아야 하는 것이 온당하거늘, 오히려 그 비상함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경우를 보게 되면 안타깝기도 하고, 아이러니한 현실에 실소를 금치 못하게 된다. 그런 경우를 대할 때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성을 너무 높이 쌓다가 결국 그 성에 스스로 갇히게 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중국의 고사를 생각한다. 한 마디로 그것은 지나치게 자신의 능력과 재주를 과신하다가 제 발등을 찍어, ‘상추밭에 X 싼 개’ 꼴이 되고마는 경우다. 필자의 지인 중에 조금 특이한 후배가 있다. 나이 50을 넘었지만 아직도 홍안의 얼굴에, 유머가 넘치고, 다방면으로 비상한 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속내를 마치 족집게처럼 꼬집어 맞추는, 점쟁이 기질까지 지닌 한량이다.
의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공갈ㆍ협박 있었다? 임태선, 군수ㆍ기자 상대 고소장 “가만 두지 않겠다” 녹취록 제시 지난 2016년 의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 현직 군수와 지역 언론사기자가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성군의회 임태선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김주수 의성군수와 모 신문사 김 모 기자를 상대로 강요죄, 선거방해죄, 성폭력범죄명으로 대구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4일 의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있던 하루 전날인 저녁 8시께 피고소인 김 모 기자로부터 전화를 통해 협박을 받았다는 것. 임 의원은 당시의 녹취록 등을 제시하며 "김 모 기자의 협박성 불법행위는 군수의 사주 또는 방조에 의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모 기자는 "후반기 원구성에서 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 손에 피를 묻힌다"는 발언으로 공포감을 주고 위협했다. 또한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의성군수의 재선을 위해서이며 인사권도 직접 행사했다. 오늘 군수 집무실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군수의 지시를 받은 듯한 내용으로 회유·협박했다. 고소인 임태선 의원은 "군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할
창립13년 맞은 한국종합문화예술단 광주.전남 시도민이 함께하는 예술단체 될 터.. 지난 년 말 한해를 마무리 하려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바삐 움직이는 일년 중 가장 분주한 송년의 달 증심사 부근 한적한 3층 소 공연장에서는 뜻있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올 해로 13돌을 맞는 순수민간예술단체인 한국종합문화예술단 (회장 이 영. 대표단장 정원)의 자축공연과 포항지진피해시민 돕기 위한 자선위안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이 예술단체는 2006년 문화와 예술의 고장인 광주와 전남을 봉사권역으로 삼고 충. 효. 예를 겸비한 예술인들이 함께한 명실공히 순수문화예술단체로 사랑으로 맺은 350여명 회원 들 의 재능기부로 공연봉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회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다문화단체. 복지시설. 양로원. 요양병원등을 찿아 "희망을 함께 만들고 기쁨을 함께 나누자"라는 슬로건아래 지금까지 5백여 회의 자선공연과 봉사로 지역사회에 희망과 행복의 씨앗을 심고 있다. 또한 괄목할만한 사업으로 작년 신춘음악회를 가졌던 목적으로 위대한 음악가이며 민족주의자이며 항일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한국이 낳은 동아시아 3대 음악가로 불리운 이 고장 광주의 출신 정율성 선생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
김진구 대표 김진구/지방분권개헌전북회의 공동대표 전국지역신문전라북도협의회장 시사전북 대표. 발행인 전북언론문화원 대표 “포기하지 마라!(Never give up)”,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Never never give up)”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옥스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아주 짤막한 축사입니다. 처칠의 이 ‘한 마디 축사’는 앞으로 미래를 열게 될 청년들에게 도전하고,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해 반드시 성공의 삶을 이루라는 의미가 축약된 축사입니다. 지령 400호를 맞은 ‘투데이 전남’ 생일을 축하드리며, 이인규 대표 발행인께는 더욱 큰 축하의 마음을 담뿍 안겨드립니다. 지령(紙齡)이란, 첨단 과학을 곁들여 뉴스를 생산하는 방송, 인터넷 매체 등과는 달리 날이 갈수록 ‘돈이 안 되는 종이신문’을 줄기차게 제작하고 배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사라는 생물’은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지만 생산되고, 생산된 기사는 독자들에게 전달될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에 ‘기사는 생물’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생물은 살아 있을 때 제 가치를 가지며, 그것의 신선한 맛을 알 때 그 생물의 의미에 다가서는 것입니다. ‘투데이 전남’은 이런 점에서
림삼 / 칼럼니스트 詩作note 이번 주의 주제는 ‘시간’이다. 시간을 바라보는 자세와 여건에 따라서 달리 느낌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시간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히 주어지는 조건이다. 자산일 수도 있고, 고통일 수도 있으나, 확실한 건 누구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과 양이 결정되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간은 짧건 길건 구애받지 않고, 우리네 삶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절대자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시간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우리를 품고 있다. 우선 그걸 전제로 여행을 떠나보자. 백과사전에서 ‘시간[time, 時間]’을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이런 해설이 붙어있다. ‘시각과 시각 사이의 간격 또는 그 단위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길이, 질량과 같이 다른 물리량을 정하는 기본단위이다. 물리적 시간을 정하기 위해 현재는 원자시계 등을 이용한다. 물리량으로서 객관적으로 정해지고, 길이 및 질량과 함께 다른 물리단위를 구성하는 기본단위로 사용된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이건 해설이 더 어렵다. 볼수록 헷갈린다. 사실 시간은 학술적으로 연구하거나 세부적인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저 시간은 누구나 다 아는 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중 신년사를 통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며 새로운 백년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 대망의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정말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정유년 한 해가 저물고, 대망의 무술년 새 해가 밝았다. 근대사에서 다시없을 다사다난의 사건들을 상처로 간직한 채,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감싸주고 보듬어줄 새 아침의 밝은 햇살이기에, 우리는 다시금 희망과 염원을 소중히 간직한 첫 걸음을 떼었다. 해마다 연말이면 그 해의 총체적인 느낌을 담아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교수신문’이 2017년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정했다. ‘그릇된 것을 깨어 버리고 정도(正道)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다. 이번 사자성어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적폐청산을 통해 정도의 새로운 기틀을 바로 잡아 나가자는 바람이 담겨 있다. 국정농단으로 짓밟혀진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국민적 여망이 내재해 있다고 하겠다. 실상 이 말은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의 불교 용어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11년 말에 교수신문이 진행한 ‘2012년 임진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에도 파사현정이 선정된 바 있다는 것이다. 즉, 5년 만에 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