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뭐 하나 제대로 한 것도 없는데 하마 12월이다. 이럴 수가 있을까? 정녕 이토록 허무하고 허탈할 수도 있는 겐가?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 19’라는 광풍이 도무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즈막에 와서는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인류에게 엄습한 재난 중에 이런 건 없었다. 눈을 씻고 역사를 되짚어 봐도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그동안 쌓아온 인간의 모든 지식과 방책들을 모조리 물거품으로 돌리고, 오늘 현재도 이 극악한 시련은 이어지고 있다. 애초에 수립했던 단기 전략은 모두가 무용지물이 되었고, 중장기 대책에 이어 이런저런 장기 전략을 세계 각국에서 모색하고 있지만 하나같이 특출날 것도, 눈에 뜨일 것도 없는 임시 방편이며 사후약방문에 갑갑하고 답답할 따름이다. 그저 확신없는 대안을 막연하게 설정해놓은 채, 언제일지 모르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에다가, 막연하게 개개인의 조심과 예방에만 의존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무대책이요 진퇴양난이다. 그러니 어쩌랴. 자주 언급하는 말이지만 애초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는 게 강자’ 라는 말을 곱씹으면서 그저
[투데이전남] 여성장애인의 교육지원 수행기관인 (사)내일을여는멋진여성전라남도협회(회장 위정자)는 2020년도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교육으로 5개유형 (기초교육, 건강, 사회활동, 여가문화, 경제활동)중 7개분야 (요가&맵시교실, 수제 천연제품만들기, 컴퓨터교육, 숲체험·숲걷기, 정리수납 봉사단 운영, 나의 텃밭가꾸기, 게이트볼)를 계획하고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였다. 이번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 11월부터 2회에 걸쳐 도내 문화관광과 생태관광을 시행함으로써 여성장애인의 건강증진과 더불어 자존감을 높이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면역력을 높여 사회성 향상을 도모코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능력이 원활하지 못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다. 신체적이든, 후천적이든, 어떤 유형의 장애를 가졌든지 장애인들은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정치적인 영역에서 차별을 겪는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인기피증을 갖게되거나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자존감이 낮으므로 소극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낮아진 자존감에 사회활동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장 기본적
[ 사진 : 고금중학교정] [today news] 전남 완도군 고금중학교에서 지난 11월18일 점심시간 여교사관사에 초인종도 누루지 않고, 관리를 하는 남성이 학교에서 보관중인 비상열쇠로 무단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혼자있던 여교사는 제가 옷을 벗고 있거나 목욕을 하고 있었다면 어쩔 뻔 했냐며 생각만 해도 당황하고 충격을 받아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학교에서 보관하는 관사의 비상열쇠로 여교사 방을 열고 무단 침입한 남성 00실장은 반성 및 사과를 하지 않아, 학부모들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며 본지에 알려왔다. 본지는 전라남도 완도교육지원청을 11월25일 오전 방문하여 고금중학교 00부장 여교사 방을 무단 침입한 남성 00실장에 대한 건에 대하여 확인 한바, 완도교육지원청은 11월24일 장학사 2명을 보내 조사하게 하고, 11월25일 오전에 행정지원과에서 2명과 장학사 2명 등 4명을 다시 고금중학교에 보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사건 발생 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사를 배려할 방침과, 타 지역 전보 조치 등, 완도군 관내 전체 교사사택 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만
[사진-이인규전남공동대표.김일수산과장.신우철완도군수.김윤영회장.김용환대표.이석민공동대표] [완도군청사] [today news]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법무부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어업분야 허용 업종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기존 육상 작업에 국한되었던 업종을 해상 작업까지 확대하여 2020년 완도군만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겐 오랜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ㆍ어번기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동안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나, 허용 업종이 해조류와 어패류 가공ㆍ생산과 멸치 건조 등 육상 작업에 한해서만 허용되어 왔다. 하지만 완도군은 전국 최대 수산군으로 다시마 채취 및 건조, 전복 선별 작업, 미역 포자 작업 등 육상과 해상 작업이 가능한 외국인이 필요한 실정으로, 연간 2,800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인력 수급에 고충이 있었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 2017년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통해 노령화된 어촌의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육상과 해상에서 작업이 가능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필요하다는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제법 긴 시다. 그런데 별 내용은 없다. 그저 가을이 갔다는, 그리고 누군가를 데리고 함께 떠나갔다는, 조금 자조적인 별리의 시다. 이별이거나 작별이거나, 아니면 고별이거나 석별이거나 헤어진 건 헤어진 거다. 떠난 건 떠난 거고, 간 건 간 거다. 그렇다면 거기에 더 무슨 사연 얹는다고 해서 달라질 일 없고 뒤로 무르지도 못하는 게 진리다. 인지상정이라는 건 그렇게 맥 없고 대책 없는 무기력의 단상이다. 가을은 이렇듯 이별 앞에서 무대책인 헤어짐의 절기다. 그래서 가을에는 헤어지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떠나는 일이나 보내는 일이나 흔하게 벌어지는 일상이다. 남겨져서 눈물짓거나 한숨으로 밤 지새는 청승도 세상 천지에 다반사고, 그 훌쩍이는 모양새가 가을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그리 꼴 사납게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니 이별을 하려거든 가을에 하자. 그래야 제 맛이 난다. 가슴 더욱 저리고 심사 한층 서러워 긴 긴 밤 눈물 콧물 흘려대며, 세상에서 가장 처연한 자세로 하늘을 원망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계절 가을, 고독이나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세트로 구비하기에도 썩 괜찮은 그 가을이 간다. 그러니 혹여 어영부영하다가
[today news] 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채현)은 지난 11월 16일 강진교육지원청 다산지실에서 관내 유·초 교원 50명을 대상으로 초기 문해력 및 수해력 지도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에는 관내 초등교감과 1, 2학년 담임교사를 비롯해 특수교사와 유치원 교원 등이 참여하였으며, ‘학습 부진 학생 조기 발견을 통한 개별 맞춤형 집중 지원 방법’을 주제로 전라남도교육청 기초학력센터 소속 홍윤비 파견교감과 이지선 파견교사가 현장 지도 사례 중심으로 연수를 진행하였다. 이번 역량 강화 연수는 ▲ 한글 미해득의 원인 파악과 조기 개입의 중요성 ▲ 한글책임 지도를 위한 교감과 교사의 역할 ▲ 읽기 발달 단계에 따른 한글 지도 방법 ▲ 읽기 유창성 자료 및 활용 방법 안내 ▲ 한글 개별화교육 방법 및 실천사례 ▲ 초기 수해력 강화를 위한 학생 지도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수에 참여한 옴천초 조태희 교감은“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 전문성의 확보가 문제해결의 첫 출발이라는 생각이 들고, 강의 내용 중 우리 군과 상황이 비슷한 인근 장흥 지역 학교의 한글교육 실천사례가 훌륭한 롤모델이 된다고 본다. 이번 연수를 통해
[today news] 강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여성 정착단계별 역량강화를 위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진군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꿈을 펼치고 있는 업체를 탐방해 직업탐색을 위한 제과제빵사 체험을 실시하였다. 결혼 및 이주를 통해 경력이 단절되었던 결혼이민여성들중 한국사회적응이 되어 미래에 대한 일자리 탐색기에 접어든 20여명을 대상으로 요리노리에서 창업스토리를 시작으로 온 가족의 간식으로 달콤하고 쫀득한 수제마카롱을 직접 만들어보며 제빵사체험을 해보았으며, 또한, 꽃차문화원을 방문하여 꽃비빔밥, 꽃코디얼, 꽃차, 꽃막걸리 등 형형색색 예쁜 꽃들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는 기회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반차니씨는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해 보며 강진 관내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today news] 남도답사일번지 강진군이 코로나 사태 속 에서도 홍보비 단돈 만원도 들이지 않고 전국방방곳곳에 메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지는 알찬 수모를 격고 있다. 얼마 전 민선체육회장의 폭력사건은 손뼉도 마주 처야 소리가 나는 법으로 군정의 독선행정에서 발생된 부끄러운 추태이며 공무원노조와 전 공직자들이 합심하여 교도소에 구속시키는 쾌거를 거둔 결과는 역사에 기억되리라 본다. 이번에는 군수사촌동생의 음주운전 적발이 메스컴에 전과를 올리고 있고 공직자이고 보니 더 매서운 눈총이 군수와 관계로 확산이 되고 있으니 전직 대통령들의 가족. 측근들의 비리연루와 같은 판박이니 배울 것을 배워야지 군민의 봉사자 군수로 모셔야지 어깨에 완장을 차고 군림하는 자세로 형님을 모시니 구설 수에 오른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딱하다. 이미 군수선거당시부터 뜨거운 형제애를 발휘 법을 뛰어넘는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의 대가는 선거법 위반협의로 벌금80만 원을 선고 받은 사실이며 이러한 전과를 통해 더욱 승승장구하는 혜택을 누리게 되고 동료공직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한 형제가 됐다. 또한 군 의회 회기 중 강도 높은 질의를 한 k의원에게 감정적 행동으로 악수를 거절한 군수와 모멸감을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느릿느릿 힘없는 걸음으로 걸어가는 모양’을 표현할 때 ‘터벅 터벅’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단어 자체에 어떤 심오한 뜻이 내포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웬지 느낌 자체가 조금은 염세적이고 퇴폐의 냄새도 묻어난다. 그저 적절한 보폭이나 속도를 유지하면서 걷는 모양새가 아니고, 마치 방향이나 지표 자체가 설정되지 않은 채 방황하며 나아가는 모습도 엿보인다. 비단 걸음걸이에서만 이런 표현을 쓰는 건 아니다. 가수 ‘Sinny’의 노래 중에 ‘터벅 터벅’이라는 제목이 있다. 틀에 박힌 일상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표현한 노래다. 어느 날 손에 난 상처 위에 생긴 딱지를 보고 떼어낼까, 말까 갈팡질팡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마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세대의 상황과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Sinny는 꿈을 향한 자신의 발걸음이 맞는지, 어떤 것이 옳은 길인지 모두가 한 번쯤 고민하는 것에 대하여 자기만의 감성으로 곡에 풀어냈다. 단순한 걸음이 아닌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투영시킨 은유적 표현의 걸작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한 평생 살아가면서 정말 치열하고 처절하게 일상의 사연을 메꿔
백양 박태옥 작가와 TV서울 김용숙 대표 [today news-이인규 발행인] 지난 29일 영등포 코레일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TV서울 개국 제7주년 기념식에서 백양 박태옥화백이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박화백은 백양 박태옥 화가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그 맥을 이어가는 화가로서, 고구려 벽화가 그분에게는 유일한 스승 이였다. 중국에서 조선그림을 그렸다고 반역자로 몰려 10년간 노역생활을 하면서도 끈질기게 살아 남아 현재는 한국을 자랑스러운 문화강국으로 만드는 민족화가 중 한 분이다. 박태옥 화백은 원래 중국 조선족 동포출신의 작가로서 1941년 중국 요녕성 환인현에서 독립운동가의 딸로 태어나 곡절 많은 생애를 살아오면서도 오로지 초지일관 한 민족의 예술혼을 불태우는 일에 정열을 쏟아왔다. 한국 귀화한 이후에는 운보 김기창, 원전 장우성 화백 등 원로 화가와 돈독한 교분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한국일보, 조선일보, 한국예총 후원으로 ‘예술의 전당’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초대전을 개최하였다. 박태옥 화백은 모택동이 중국미술 중흥을 목적으로 설립한 노신대학을 졸업했다. 항상 한민족의 얼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한 때는 반동 작가로 낙인이 찍히기도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 詩作NOTE - 참 빨리도 달려간다. 벌써 가을의 끝자락이 조만치 앞에 서 있다. 찬 서리 소슬바람에 옷깃 여미며 아침나절 외출길에서는 어느새 종종걸음치며, 따스한 기운 감도는 실내로 들어서기 바쁘다. 에어컨 아래서 땀 식히던 게 불과 몇 날 안 된 것 같은데 이젠 겨울채비로 마음 조급해지니, 이리도 세월 가차없이 쏜 살 같은 걸, 어찌 여유롭게 남은 날짜 세면서 미적거릴 수 있을손가? 이즈막에는 잠에서 깰 적마다 계절 바뀌는 소리에 소름이 돋기까지 하니, 아마도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이다. 이제 이 가을이 가면 앞으로 몇 차례의 가을을 더 보듬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자못 우울해지다가, 문득 새벽 등산길에 마주쳤던 들꽃 한 송이를 생각해내곤 슬며시 웃음 머금는다. 그게 어디에서건 제 자리인 양 자리 펴고 피어나는 작은 생명의 기미가 어쩌면 경이롭고 찬란하게까지 느껴져, 한참을 멈추어서서 쭈그리고 바라보던 그 꽃에서 필자는 오늘도 살아있음의 의미를 눈치챘다. 세상 만물 무엇이라도 태어나고 피어난 의미가 제각각 소중할 텐데, 비록 잠시 왔다 가는 세상일지라도 어찌 소홀할 수 있으며 함부로 낭비할 수 있으랴? 짧은 가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