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가장 최근에 지은 시다. 은유적 표현 속에 현실적인 감각이 내재 되어 있다는 느낌을 풍기고 싶었다. 요란하고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는 세상사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대자연의 위상과 품격을 그리려고 한 시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겨운 작금의 사태에 답답하고 갑갑한 심경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지나갈 환란이고 고통이라는 막연한 소망에, 꿈결인 양 흐르는 시상을 맡기면서 필자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봄이고, 밤이다, 산에는 달 뜨고, 그렇게 계절은 무르익고 있다. 우리네 인간들의 불편한 심사야 하늘을 찌를 듯 하지만, 무심한 자연은 순리를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진리에 역행하지 말라는 진중한 충고를 넌지시 건넨다. 누군가가 얼마만큼 알아듣는지는 관심사가 아니다. 어차피 따를 인간들만 챙기고 아끼며 그렇게 자연은 제 갈 길을 갈 요량이다. 뒤처지고 추락하는 인간들의 생사고락은 흐르는 역사의 수레바퀴가 밟고 지나갈 거라고, 어쩌면 야속하고 매서운 충고로 자연은 오늘도 우리 앞에서 당당할 따름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의 결사항쟁의 각오와 일치단결한 모범적 행동에 힘입어 그 여파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전 세계적
[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 이른바 선불폰을 이용,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선거구민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 현직 기초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부(김태호 부장판사)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광주 남구 기초의원 A씨의 구속영장과 관련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가 수집돼 있는 등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에 이뤄졌다. 동남갑 윤영덕 후보를 지지하던 A씨는 선불폰을 이용, 윤 후보의 상대 후보이던 최영호 전 남구청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20여 명의 선거구민에게 전송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자메시지에는 '신천지 아들 최영호는 물러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최 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받았으며,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됐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동남갑 선거 예비후보 비방과 허위사실 공표 고발 건과 관련해 윤 후보 캠프 관계자의 자택과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 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
[투데이전남=홍주연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29일 구청 광장에서 축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4월 말과 5월 초로 이어지는 연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민들이 가족과 가정에서 지역축산물을 소비하며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장터에는 광주축협(조합장 김호상)과 광산구 40개 농가가 참가해 양질의 축산물을 판매하고, 광산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끌어올리고, 지역축산농가도 돕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Today news/ 홍주연 문화부장
[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를 앞두고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 이번 긴 연휴가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아프다면 기본적으로 여행을 삼가 달라"며 "여행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가족 단위로 자기의 차를 이용하거나, 되도록 혼잡한 여행지를 피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 중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사람 간 2m 거리를 유지하며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은밀하고도 조용하게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국민들이 불편하시더라도 황금연휴 기간에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실천해 주시고 일상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조화롭게 적용해달라"고 말했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
[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일본 정부는 만약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장비를 제공한다면 성능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국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 키트를 지원할 경우 일본 내에서 사용하려면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성능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일본 후생노동성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검사 키트에 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으로, 일본의 PCR 검사와 동등한 수준의 정확도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견해라는 설명이다. 아사히는 또 PCR 검사에 사용되는 시약 등은 일부 제조사의 물량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일본 당국은 전체적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고 한국 정부도 지원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앞서 아사히는 26일 한국 정부가 PCR 검사 키트를 일본에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
[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비청년창업자와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림1동 1~2통 일대 빈집이나 빈 점포를 활용, 마을과 상생할 수 있는 청년창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3월 창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청년창업자 10팀을 예비 선발하고, 창업아이템과 부합한 빈집·빈점포 매칭절차를 마친 5팀의 예비청년창업자와 이날 약정식을 가졌다. 청년 창업자들은 한 달여 동안의 공간 리모델링·상품개발 등 창업 준비를 거쳐 ▲한옥 폐자재 및 가죽 자투리를 활용한 액세서리 제작 ▲작가 레지던스와 연계한 아트상품 제작 ▲갤러리 대관 및 예술품 전시기획 ▲시그니처가 있는 디저트 카페 ▲칵테일이 함께한 카페 등의 창업아이템을 6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된 청년창업자에게는 임차료·재료비·상품개발비 등 초기 창업자금으로 최대 1,260만원까지 지원되고 맞춤형 교육·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동구는 계림1동 푸른길공원 일대에 추진되는 국토교통부 소규모 재생사업 ‘무등로 333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투데이전남=조혜정 기자] “청년 문제와 그들의 속사정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재능을 갖춘 청년들이 강사로 나서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또래 친구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오니 능력 있는 청년 강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강좌인 ‘청년이 청년에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청년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의 주도로 청년 문화와 취업 지원 등 공통의 관심사를 이끌어 내 청년간 소통 및 교류를 촉진하고,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각자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 강사 모집 분야는 창업과 취업, 문화, 예술, 어학, 교양, 체험 등이다. 다만 친목 도모나 동호회 활동, 단순 체육강좌, 종교 및 정치성 강좌, 사적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강좌는 강사 모집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기준으로 남구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있는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가운데 모집 분야와 관련된 교과 전공자 또는 자격증 소지자, 6개월 이상 강의 경력이
[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7일 광주지법에 출석한 전두환씨(89)가 헬기 사격 여부를 부인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께 부인 이순자(81)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19분께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광주지법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김정훈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전씨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헬기에서 사격했다면 많은 사람이 희생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무모한 짓을. 대한민국의 아들인 헬기 사격수가 계급이 중위나 대위인데 이 사람들이 헬기 사격을 하지 않았음을 나는 믿고 있다"며 공소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전 씨는 지난해 3월 11일 재판 당시에도 공소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전씨는 재판 과정에서 팔짱을 낀 채 눈을 감았다 떴다를 거듭하며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이씨는 졸고 있는 전씨에게 물을 건넸고, 물을 마신 전씨는 잠시 정신을 차리는 듯 하다 이내
[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노동계 불참 선언으로 좌초 위기에 빠진 '광주형일자리' 사업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동계가 참여하는 가칭 '광주상생일자리재단' 설립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광역시는 이용섭 시장이 27일 오후 1시 20분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윤종해 의장과 '광주형일자리' 사업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상생일자리재단' 설립을 제안했고, 윤종해 의장은 이 시장의 제안 내용이 그동안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주장했던 내용과 큰 틀에서 부합한다면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과 윤 의장은 또 재단법인 설립 방향과 재단설립을 위한 추진단의 조직 구성에 대해서도 서로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윤 의장은 이 시장의 제안에 대해 즉답 대신 내부논의 및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한국노총의 최종 입장을 광주시에 추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노동계가 참여하는 '광주상생일자리재단'은 광주시 노동정책 전반의 실효성 확보를 뒷받침하고 노동 관련 단체와 시설 등이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노동 서비스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재단, 복지재단, 여성가족재단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광주 서부소방서는 피난통로 확보를 통해 자율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연중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비상구 신고포상제'는 화재 발생 시 안전한 대피처로 이동하기 위해 중요한 소방시설인 비상구의 설치 유지 위반행위 신고자를 포상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신고 대상은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숙박시설, 위락시설, 복합건축물 6개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고장·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행위 △소방시설을 폐쇄·차단하는 행위 △피난시설의 피난 지장, 폐쇄·훼손 등을 하는 행위 등 불법행위를 발견할 시 신고하면 된다. 불법행위를 신고한 시민에게는 신고내용 현장 확인을 통해 위법으로 판명될 경우 최초 1회 포상금 5만원이 지급되고 동일인이 2회 이상 신고 시 5만원 상당 포상물품이 지급된다. 신고방법은 신고일 현재 '주민등록법'에 따라 만 19세 이상으로서 광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으로 별도의 신고서에 증명자료를 첨부해 방문·우편·팩스·정보통신망 등의 방법으로 신고대상의 관할 소방서장에게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김영돈 서장은 "비상구는 화재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문이다"며 "비상구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국립광주과학관(관장 김선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휴관기간에 전시관 리모델링, 공조장치 교체 등 전시관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과학관은 지난 2월부터 추진한 아이누리관(어린이관) 2차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1관1존(과학과 예술) 리모델링은 5월 20일 완료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를 마치고 시험가동 중인 아이누리관은 '퐁당퐁당 숲의 악단', '빙글빙글 물의여행', '반짝반짝 옹달샘', '알쏭달쏭 물이야기' 등 물을 소재로 하는 4식 작동 체험형 전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학관은 5월 중 과학관 유튜브 채널에 아이누리관 신규 전시 체험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1관1존은 '빛의 과학'이라는 전시주제에 따라 빛과 기초과학을 예술적 요소와 융합, 14점의 전시물을 개선 및 신규 제작해 선보인다. 신규로 도입하는 2개 전시물 '우리생활 X선', '빛과 전자기파'는 자외선, 적외선, X선, 감마선 등 비가시광선 현상을 연출하고 관찰할 수 있다.광원을 이용한 무지개 가시광선 관찰, 빛의 광전효과로 비행기 날리기 등 기존 12개의 전시물을 재설계해 새롭게 선보인다. 김선아 관장은 “유튜브
[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자 광주2공장을 6일 간 멈춘다. 27일 기아차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스포티지, 쏘울을 생산하는 2공장 전체 라인을 이날부터 5월 8일까지 휴업한다. 휴일을 제외한 공장 가동일수로만 총 6일이다. 광주2공장은 하루 평균 900대를 생산해, 이번 기간동안 총 5,400대 생산차질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북미,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차 수요가 감소해 이번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광주공장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 간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3공장도 휴업에 들어간다. 광주3공장의 경우 하루 평균 6대를 생산해, 이번 기간동안 총 18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2공장과 3공장 일부 라인의 휴업으로 인해 기아차 광주공장 1차 협력업체 50여개를 포함해 1ㆍ2ㆍ3차 협력업체 250여곳의 도미노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월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14일간(공장가동 일수 기준) 부분 휴업을 하면서 차량 1만대가량 생산차질을 입었다. 이와 같이 수일 동안 '외부적 요인'으로 가동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