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정일권기자] 전라남도는 13일 순천 소재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여수·순천 10·19사건 진실규명 및 특별법 제정 등 동부권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도청 소재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동부권이 행정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소통기회를 마련하고 도정 추진 강화를 위한 것으로, 향후 분기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논의된 주요 현안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여수 국가산단 오염 저감 대책 ▲광양만권 금속소재가공산업 육성 ▲광양항 항만물류 유치 등 활성화 대책 ▲여수 크루즈 관광 활성화 추진 ▲동부지역 수산연구시설 기반 구축 ▲광양 도립미술관 개관 ▲동부권역 아열대작목 단지 육성 ▲순천·보성 탄소상쇄 산림자원 순환경제모델 육성 ▲동부권 농아노인복지센터 설치 ▲여수·순천 10·19사건 진실규명 및 특별법 제정 등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회의에서 “민선7기 출범 이후 전남 각 권역의 고른 발전과 성장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동부권 발전을 위해 도에서 지원하고 보완할 부분을 늘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정 각 분야에서 동부지역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유의미한 노력을 기
림삼 / 칼럼니스트 . 작가 특전사 검은베레 역전용사 詩作NOTE - 참으로 애련하고 소박한 심상 아닌가? 다들 반가워하고 기둘리던 봄비가 온 누리를 촉촉이 적시는데, 그걸 바라보며 느끼는 감성이 찬연하고 정겨운 세상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이별과 헤어짐을 가슴에 새기며 어쩔 수 없이 엄습하는 자신과의 괴리를 실감하는 비탄이라니. 어찌보면 모든 이들의 속내에 슬며시 숨겨놓은 고독과, 말 못할 사연들을 뭉뚱그려 봄비에 흩날려버리고 싶다는 작은 소망일지도 모르겠다. 미처 예감하지 못했던 사랑하는 님의 떠나감, 갑자기 찾아온 별리로 인한 상실감과 고적을 내리는 봄비에 하나 하나 휘뿌리면서, 어쩌면 언젠가는 돌아올 그 님을 마음으로 기다리는 처연함이 차라리 아름답다. 보여지는 모든 것들에 애닯은 기원을 담고, 느껴지는 모든 일들에 간절한 소망을 실어 오늘도 우리는 무언가를 그리워하며 봄비를 바라본다. 봄비를 맞는다. 그리고 봄비 속으로 걸어 나가고 있음이다. 최근에 발간된 신작 중에 눈길을 끄는 서적이 하나 있다.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주목받은 작가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 ‘나다운 일상을 산다’가 그 책이다. 작가 ‘미우라 슈몽’과 결혼하여 63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