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강향수 전남 본부장] 전라남도는 새 천 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주민 주도의 자립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산업’ 대상지 4곳을 선정, 3년간 총 42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출처 : 전라남도청 (전남도 블루이코노믹 비전 선포식)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그동안 중앙 공모에만 의존해왔던 대규모 지역 발전사업에 대해 도 자체 지원을 통해 시군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보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지난 3개월간 공모를 통해 21개 시군으로부터 24개 사업을 신청 받아,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 지표별 객관적 심사를 거쳐 2020년 사업으로 4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곡성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새로운 문화플랫폼(곡성역)과 폐교인 오곡초등학교의 개교 해인 1928년을 조합해 새로운 거점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구축하는 곡성군의 ‘스테이션-1928’, 자연으로 가는 길, 생태역사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화엄권역 관광객 100만 명 회복을 목표로 한 구례군의 ‘화엄 4색이 어우러진 블루투어 프로젝트’, 한반도 사방진(四方津)을 한 곳에 모은 미니어처 테마공원을 조성해 동학 4대 전적지인 석대들을 연계하는 장흥군의 ‘역사향기 숲 테마공원 조성’, 블루자원인 무형문화와 굿을 특화해 진도 문화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진도군의 ‘아리랑 Good(굿)거리 조성’이다.
이들 사업은 전남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의 독창성, 지속 가능성,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2020년부터 3년간 최대 50억 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실천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 균형발전을 위한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광완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과 협의 후,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재신청토록 하겠다”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사업이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사업 대상인 경우에는 해당 사업비를 활용해 추진하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전라남도청 (전남도 블루이코노믹 비전 선포식)
그동안 전라남도 대부분의 대규모 지역발전사업은 중앙부처 공모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공모사업은 전국단위로 1~2개 선정에 그쳐 에너지신산업,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바이오-메디컬, 드론 등 미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당 100억 원 규모로 매년 4개 이내의 사업을 선정해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사업은 지금까지 공무원 위주로 추진된 부서별 산발적 일회성 칸막이사업을 과감히 깨뜨려 주민 주도 종합 패키지사업으로 전환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한 사업 기간과 투자계획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대폭 자율성을 부여하고, 사업 발굴 및 계획 수립 등 충분한 숙성 기간을 거쳐 주민 참여형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하향식(Top-Down)보다 상향식 방식이 일자리와 연결돼 지역 소득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발굴된 사업은 지역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앙공모 역량을 키우는데도 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