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강향수 전남 본부장]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24일 시청 이화실에서 한국전력 나주지사, (사)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과 함께 ‘교통약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나주시청 (복지팀에 보급된 전기차 내부 살피는 강인규 나주시장)
이날 협약은 지난 1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 충전소 설치 요청에 따라, 한전 나주지사에서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시범 구축·운영하기로 하면서 추진됐다.
타 지자체(제주도)의 경우,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소 설치, 운영에 자체 예산을 투입한 사례는 있으나, 한전에서 직접 설치,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협약에 따라, 한전 나주지사는 올해 안으로 나주시 남내동 공영주차장(남내동 67)에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시설 1개소를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충전소 부지 무상 제공 및 충전소 지붕 설치를,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은 충전기 사용에 대한 사용자 안전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교통약자 전용 전기차 충전소(급속50kW급)는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일반 충전소에 비해 넓은 주차면에 조성된다.
충전커넥터 및 충전디스플레이 또한 지면에서 1~1.3m높이로 비교적 낮으며, 기상악화에 대비해 차량 출입구까지 덮을 수 있는 지붕(캐노피)구조물을 설치해 사용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전기차 700대 시대를 맞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시점에 교통 약자를 위한 충전소 설치, 운영에 협력해주신 한전 나주지사,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나주시청 (전기차 충전 장면)
앞서 7일 전라남도 내 전기자동차 보급량 1위를 자랑하는 나주시가 올해 안으로 ‘전기차 700대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올해 전기차 290대 민간보급사업 예산 51억6천만 원을 확보하고 상반기 190대를 보급·완료한데 이어, 하반기 전기차 100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 509대를 보급·완료했다. 여기에 개인구매자, 올 하반기 전기차 100대를 더하면 나주시에 등록된 전기차 수는 700대를 넘어선다.
전기차 700대는 나주시가 연초 표방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비전의 세부 성과 지표인 ‘2025년까지 전기차 3천대 보급’ 목표의 약 1/4에 해당하는 수치로, 내년도 3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 전기차 선도도시 위상을 굳건히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관내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 빛가람전망대, 호수공원 등 74개소에 전기차 공용 충전기 215기(급속 51, 완속 164)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나주시의회,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등 11개소에 급속충전기 16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더불어, 지난 해 농업용으로 인기를 모았던 전기이륜차도 확대 보급된다. 시는 이달 중순 경 사업공고 이후, 신청서 제출 순으로 전기 이륜차 3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이륜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 223~35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전일부터 나주시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법인·단체다.
대상 차종은 환경부 인증 전기차충전소(www.ev.or.kr)에 등재된 이륜차 및 삼륜차 등 총 23종이다. 구매 희망자는 전기이륜차 판매점에 구매계약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