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 김현미)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2.88% 상승하였으며, 전년 3분기 누계(3.33%) 대비 0.45%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국토교통부
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6곳의 땅값이 올랐다. 세종(3.96%)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3.78%), 광주(3.63%), 대구(3.39%), 경기(3.15%)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제주(-0.44%)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땅값이 떨어졌다. 울산(0.40%)과 경남(0.49%) 등도 전국 평균 상승률(2.88%)을 밑돌았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땅값이 3.43% 오른 데 비해 지방은 1.9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205만 6천 필지로, 전년 3분기 누계 대비 약 14.7% 감소했다.
국토부측은 전년 3분기 누계 대비 주거용 거래량이 크게 감소 했으며, 거래유형별로도 전년 3분기 누계 대비 매매와 분양권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5만 8천 필지로 전년 3분기 누계 대비 6.6%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7.1%)만 토지 거래가 늘었고 세종(-37.2%), 서울(-29.3%), 제주(-27.9%), 광주(-23.7%) 등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한편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용인 처인구(5.17%)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용인 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 등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인접지역이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소식 등이 겹친 하남(4.84%)과 도심 주택재개발(만촌동 등)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4.74%),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영향을 받은 과천(4.44%) 등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