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태안군이 추진 중인 태안기업도시 내에 한국타이어(주) 첨단연구시설이 들어선다.
한상기 군수는 지난 18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첨단연구시설 유치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1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연구시설 입주를 위한 기업도시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추진 안건을 상정, 최종 통과됨에 따라 태안기업도시 내 한국타이어(주) 첨단연구시설 유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해당 연구시설 건립에 필요한 토지의 추가 확보 및 용도변경이 어려워 그동안 첨단연구시설 투자 유치가 난항을 겪어온 데 따른 것으로,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기업도시 밖 농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첨단산업 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되게 됐다.
군은 그동안 첨단연구시설 등의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말 현대도시개발(주)와 한국타이어(주) 간 실무협의를 마치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사전 업무협의에 나서며 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군에 따르면,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약 152만㎡(46만평) 면적에 한국타이어(주)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타이어 관련 첨단연구시설이 입주하게 됐다.
이번 첨단연구시설은 국내·외 연구진 등 업무인력이 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융·복합 시설로 첨단연구시설 운영을 통해 협력업체의 추가 투자가 예상되며, 연구시설 건설 중 고용창출효과 6,560명, 조성 후 협력업체 인원 800명의 추가 고용이 예상되는 등 시설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아울러,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 등 첨단 기술을 관광에 접목,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도시인 태안군의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상기 군수는 기업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확대 조성을 민선6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해 태안기업도시 내 첨단산업단지 면적을 기존 34만㎡(10만평) 규모에서 264만㎡(80만평) 규모로 대폭 확대키로 하는 등 태안기업도시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온 바 있다.
특히, 이번 안건 심의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회의주관부처인 기획재정부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첨단연구시설 유치 및 태안기업도시 확대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달 말 현대도시개발(주)와 한국타이어(주) 간 협약 체결이 완료되면 올해 말까지 도시개발위원회 심의 등 제반 절차를 모두 거쳐 기업도시 개발 실시계획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일반·진동 주행시험로 및 타이어 테스트 연구동을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하고 신상품 개발 R&D 센터 및 관광객 전용 드라이빙 센터를 2020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며, 올해 말 실시계획 변경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이번 첨단연구시설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개발구역 지정 변경 등 제반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부처 및 관련업체와의 협력을 공고히 해 태안기업도시 조성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8월 많은 군민들의 기대 속에 사업지로 지정된 태안기업도시는 그동안 부동산 및 관광산업 침체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번 첨단연구시설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10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내며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 건설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