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운영하는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제1차 사후캠프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지난 여름방학 중 17일간의 열차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 120명과 교직원 등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캠프는 명사초청 콘서트와 학생저자 책 발간(I-Brand 글쓰기) 활동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됐다.
첫째 날 명사초청 콘서트 강사로 나선 KBS 구수환 PD는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큰 호응을 받았다. 구 피디는 자신이 제작한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의 제작 배경과 과정을 소개하며, “이 신부의 헌신적 사랑과 봉사의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켰듯이, 진정한 글쓰기란 단순한 기교가 아니라 치열하고 감동 있는 삶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역설했다.
명사와의 대화 시간에서 김남기(창평고 1) 학생은 “초등학교 때 이 신부님이 남기신 「친구가 되어주실래요」라는 책을 읽고 그 분을 인생의 롤모델로 삼았다”며 “이 신부님의 삶을 발굴해 세상에 알린 동기와 과정, 뒷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