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인규 발행인]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1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시립박물관 유물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사진 출처 : 여수 시청(국립해양문화연구소 협약)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 여수시립박물관 개관 관련 자문 및 정보제공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이귀영 소장은 “남해안 해양중심인 여수시의 박물관건립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고려시대 마도 3호선 출수유물 등 여수해양 유물연구에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박물관건립에 적극적 업무협력과 2026년 섬박람회 개최를 위해 섬연구 등 해양문화연구에 많은 조언과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7월에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유물 기증 운동을 추진하고, 건축‧전시 설계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착공, 2022년 6월 완공이 목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발굴과 함께 섬 문화유산 조사·연구, 고선박 복원, 문화재보존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목포와 태안에 있는 본관과 전시관 등에 유물 약 5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라는 주제로 7월 9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특별전을 전시중이며, 이번 특별전은 지금으로부터 1700여년 전 고려 시대 해남청자 운반선인 군산 십이동파도선을 수중발굴 15년 만에 공개하였다.
해남청자에서 풍기는 소박한 멋의 녹갈빛 그릇은 당시 고려에서 크게 유행했고 바닷길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비지로 유통됐다고 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83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완도, 전북 군산 십이동파도, 충남 태안 마도를 비롯해 전남 진도와 영광 낙월도 해역 등에서 해남청자 4만 여점과 선적했던 완도선, 십이동파도선, 태안 마도1호선 등 난파선 3척을 인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