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정일권 기자] 장성에서 서울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3일 장성군은 코레일 측이 KTX 장성역 운행을 9월 16일에 재개하고, 오는 8월 16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장성 군청(KTX 장성역 )
장성역 KTX 정차로 인해, 그간 광주송정‧정읍역까지 이동해 KTX를 이용해왔던 승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에서 광주송정‧정읍역까지 이동해 KTX를 이용할 경우 차량이동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며, 주차 후 도보이동 시간도 10여 분 걸린다. 그러나 장성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총 40여 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차량 이동으로 인한 유류비와 통행료, 주차장 이용료 등 추가 발생하는 비용도 아낄 수 있다.
현재 장성군은 4년 만에 정차가 재개되는 장성역에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역 주변 도로와 주차공간을 정비하고 있다. 또 정차 재개 당일에는 KTX 장성역 정차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장성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전까지 1일 22회, 일 평균 553명의 이용객이 KTX를 이용하며(2014년 기준) 장성군과 인근 광주북구, 광산구 지역 주민들의 장거리 이동을 위한 편리한 교통수단이 되어 왔다. 그러나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장성역 정차가 중단되며, 장성군민뿐만 아니라 상무대 교육생과 면회객,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장성역 주변 경기는 침체되고 이로 인한 지역민들의 상실감 또한 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KTX 장성역 정차 중단 이후 불편을 겪어왔던 인근 주민들과 상무대 군인들이 정차 재개를 환영하고 있다”며 “장성역 인근 상권 또한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 군수는 추석 귀성객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장성역 KTX를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10월 1일 개최될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에도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군수는 2015년 4월 KTX 장성역 운행이 중단된 이후로 정차 재개를 위해 총리실과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수 차례 방문하여 KTX 장성역 정차를 건의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장성군민과 함께 ‘KTX 장성역 정차 1만 명 서명운동’도 벌인 바 있다.
사진 출처 : 장성 군청(KTX 관계 회의)
당시 유군수는 “5만 장성군민의 간절했던 염원인 KTX 장성역 정차 재개의 벅찬 감동과 기쁨을 군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성군은 향후 이용객의 증가에 따라 코레일 측에 정차횟수 확대를 추가,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