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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림삼초대 詩 '흔들리며 피는 꽃'

아무리 힘들어도 꽃은 피어난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림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애초에 알긴 알았었다. 거세게 몰려드는 기세도 만만치 않았고, 알싸하게 다가오는 예감이 심상치 않았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당초에는 조금도 예상 못했던 결과가, 아니 아직도 과정이 진행 중이지만, 아무튼 이다지도 매섭고 모질어빠질 줄은 미처 추측조차 하지 못했던 사태가,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나날들이다. 근현대사를 다 들춰보아도 이토록 난감하고 황당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한껏 잘 난 체 오만과 우월감에 심취해 있던 인류의 무력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전 세계의 시선이 신속한 정부의 대처와 우수한 국민의 의식, 앞서가는 의료시스템과 기술에 빛나는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 그래도 비극 속의 위안이 되는 것 같아 내심 자긍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오늘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을 열심히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일정을 조정하는 중이다.

 

봄이 흐드러지면서 누리에 지천인 꽃들을 무심하게 바라보다가, 문득 꽃이 피는 진리가 엄숙함을 깨닫고는 이내 숙연해진다. 자연의 섭리가 이러할진대, 기껏 부족한 머리로 이룩한 문명과 과학의 힘에 우쭐대다가 된서리를 맞은 인류가 이젠 조금쯤 겸손해질 수는 있을까? 행여 이런 대자연의 준엄한 경고조차 무시해버리고, 어차피 지나간 후에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또 다시 자연 쯤은 정복해도 되는 대상으로 여기는 오만과 폭거를 그치지 않으려나? 하는 의구심에 고개 주억거리게 된다.

 

앞으로는 또 얼마나 두려운 재앙이나 재해가 습격하여 우리의 소중한 삶에 그림자를 드리울지 예상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바라건대 길지 않은 우리네 삶에서 평화와 안녕이 공존하며, 서로 사랑하고 보듬어 감싸는 따스함만이 피어나는 세월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할 따름이다. 오늘 하냥 피어있는 저 꽃들이 머지않아 계절의 부름을 받아 어디론가 돌아가듯이 이 고통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잔잔한 일상이 이어질 날 곧 오리라.

 

이러한 때 우리는 그동안 굳어져 있던 고정관념과 굳어버려 고착화된 편견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거듭나는 변화의 기적을 만들어간다면 좋겠다. 물론 변화는 두렵다. 그리고 변화는 쉽지 않다. 하지만 더 두려운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용기를 내자.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익숙한 것은 편하지만,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결국 쫒기듯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 다. 지금이 그 순간이라면 용기를 발휘해서 나아가자. 변화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과감하게 실천해보도록 하자.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나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지혜와 슬기에 관한 깨달음을 시작해보자. 게으른 사람에겐 돈이 따르지 않고, 변명하는 사람에겐 발전이 따르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에겐 희망이 따르지 않고, 간사한 사람에겐 친구가 따르지 않는다는 것쯤은 이미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에겐 사랑이 따르지 않고, 비교하는 사람에겐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먹을 것이 없어 굶는 사람도 딱하지만, 먹을 것을 앞에 두고도 이가 없어 못 먹는 사람은 더 딱하다. 짝 없이 혼자 사는 사람도 딱하지만, 짝을 두고도 정 없이 사는 사람은 더 딱한 거다. 그런가 하면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진실도 잊지 말자. 채송화 씨를 뿌리면 채송화를 피우고, 나팔꽃 씨를 뿌리면 나팔꽃을 피운다. 그와 마찬가지로 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쁜 일에 정성을 들이면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 좋은 일에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잘 자라지 않는 나무는 뿌리가 약하기 때문이고, 잘 날지 못하는 새는 날개가 약하기 때문이다. 행동이 거친 사람은 마음이 삐뚤어졌기 때문이고, 불평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좁기 때문이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된다는 건 세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좋은 생각에 좋은 생각을 더하면 복이 된다는 건 몇 사람이나 알까? 둘에서 하나를 빼면 하나가 된다는 건 세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사랑에서 희망을 빼면 이기가 된다는 건 몇 사람이나 알까?

 

세월이 더하기를 할수록 삶은 자꾸 빼기를 하고, 욕심이 더하기를 할수록 행복은 자꾸 빼기를 한다. 똑똑한 사람은 더하기만 잘 하는 것이 아니고 빼기도 잘 하는 사람이다. 훌륭한 사람은 벌기만 잘 하는 것이 아니고, 나누어주기도 잘 하는 사람이다. 세상의 진리는 이렇게 뻔하고 쉬운데 어째서 이것이 말로만 회자되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창 밖의 꽃들을 슬그머니 바라보다가 이 쯤에서 필자는 스스로에게 제언한다. 너나 잘 하라고.

 

설탕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소금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설탕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소금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설탕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소금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모든 바닷물에는 하얀 소금이 들어 있듯이 우리 마음의 바다에도 소금이 많이 들어 있다. 내 안에 있는 소금으로 사람들의 이야기에 맛을 내고, 사람들의 사랑에 맛을 내고, 사람들의 이름에 맛을 내도록 하자.

 

설탕같이 흐려지는 이웃이 되지 말고, 소금같이 분명해지는 이웃이 되자. 설탕같이 흔한 친구가 되지 말고, 소금같이 소중한 친구가 되자. 설탕같이 맛을 잃는 사람이 되지 말고, 소금같이 맛을 얻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설탕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소금이 없다면 살 수 없다고 한다. 우리의 삶에서 단 맛만을 추구하면서 그 쪽으로 치우치는 행보만을 고집하지 말고, 짠 맛으로 감칠 맛 나는 소중하고 귀한 삶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혼자 걷는 길에는 예쁜 그리움이 있고, 둘이 걷는 길에는 사랑이 있지만, 셋이 걷는 길에는 우정이 있으며, 우리가 함께 걷는 길에는 나눔이 있다는 걸 명심하자.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우리가 가는 길이라면 이 길은 필경 꽃길이다. 봄이 주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그 길은 우리의 꽃길이다. 오늘도 마음 곳곳마다 꽃길이기를 바라는 마음 있다면 스스로 꽃길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니 타고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보리밭에 난 밀처럼 자리를 가리지 못해 뽑히어 버려지는 삶이 얼마나 많을까? 우리 각자는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산삼이라도 잡초가 될 수 있고, 이름 없는 들풀도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 보잘 것 없는 자리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감사하게 일하는 사람이 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자리에 앉았다 해도, 잡초와 같아서 뽑힘을 당하는 사람도 있다.

 

현재 자신이 머물러 있는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랑이라는 자산을 잘 빚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 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을 때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경치 좋은 곳도 구경시켜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을 때라면 그보다 슬픈 일은 없다.

 

오늘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고, 오늘이 사랑을 받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다. 그러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사랑 표현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내일은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이다. 아무도 내일을 살아 본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세월이 가도 매일 오늘만 사는 것이다. 사랑도 오늘뿐이지 내일 할 수 있는 사랑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늘 다 주자. 내일은 줄 것이 또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깊고 큰 슬픔이라 해도 작은 기쁨으로 인해 우리는 위로받는다. 큰 슬픔이 인내되고 극복되기 위해서 반드시 동일한 크기의 커다란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작은 기쁨이 이루어내는 그 에너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 속엔 날마다 작은 기쁨으로 충만해져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처럼 우리 마음과 영혼에도 비상식량이 필요하다.

 

부정적이며 절망적이며 비관적인 것으로 마음의 담벼락을 쌓은 사람은 작은 슬픔과 고통 앞에서도 성서 속의 여리고성처럼 맥없이 허물어지기 쉽다. 그러나 날마다 기쁨과 평안과 감사의 벽돌로 영혼의 성을 쌓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나 슬픔이나 환난이 몰려온다고 해도 함부로 슬퍼하지 않는다. 함부로 주저앉지 않는다. 슬플지언정 쓰러지지 않으며 힘들지언정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지금 있는 곳이 감옥이냐, 실낙원이냐,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일 뿐이다. 생각해보면 기쁨의 힘이란 얼마나 강력한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무겁고 어둡고 힘든 상황에서도 작은 감동으로 하여 위로받고, 무력해졌던 몸과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던 경험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것은 마치 신비의 명약처럼, 건조하고 강팍해졌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유화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생각해보자. 천지가 어두움 속에 있을 때의 한 줄기 빛이 원래의 밝기보다 우리에게 얼마나 극대화되는 건지 말이다. 또 천지가 환한 가운데의 어두움이 얼마나 위축되고 왜소한지도. 하지만 그것은 바라보려 하는 이들에게만 보인다. 바라보려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어두움의 힘이 강력해도 빛을 향하는 이들은 밝은 빛을 먼저 바라보고, 기쁨의 빛을 뒤로 하고 서있는 자에게는 단지 어두움만 보일 뿐이다.

 

작은 기쁨에 즐거워하고 감동하는 것, 그리고 그 즐거움과 감동이 습관이 되면 그것이 스스로에게 좋은 에너지로 작용을 하게 된다.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어려움과 고난을 거뜬히 극복해 낼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이며 생명수가 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사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기쁨들이 우리를 찾아올까? 반대로 우리에게 닥치는 불행과 슬픔의 양은 또 얼마나 될까? 그것의 크기와 분량은 스스로가 만든 저울로 달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어떤 공수가 있다고 치자. 그 공수가 손으로 도안을 하면 그림쇠나 굽은 자를 쓴 것과 같이 정확하다. 그의 손가락은 물건에 동화되어 있어서 마음으로 굳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그의 정신은 하나로 승화되어 주변의 환경이나 조건에 따른 어떤 영향도, 아무런 거리낌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몰두하는 장인의 손길에서는 작품이 탄생한다. 우리가 발을 잊고 사는 것은 신이 알맞기 때문이다. 허리를 잊는 것은 허리띠가 알맞기 때문이다.

 

옳고 그른 것을 잊는 것은 편안하고 알맞기 때문이다. 안으로 마음이 변하지 않고, 밖으로 물건에 이끌리지 않는 것은 사리와 경우에 편안하고 알맞기 때문이다. 알맞음에서 시작하여 알맞지 않은 일이 없게 되면, 알맞음이 알맞은 것 조차도 잊게 되는 것이다. 편안함은 좋다. 잔잔함은 평화롭다. 하지만 무엇에건 오래 익숙하게 되면 감각이 없어지게 된다. 옳은 것이건 그른 것이건 오래 되면 판단이 흐려진다. 젖어들면 느낌을 잃는다.

 

그래서 자극은, 조금은 아프더라도, 때로 고통스럽더라도, 무감각하게 젖어들어 있는 일상으로부터 지금 있는 자리의 감사함을 함께 하는 이들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는 귀한 동기를 부여해준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윤활유가 되어진다 하던가?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편안함에서 탈피하여 스스로 고통을 찾아 떠나라는 말은 아니다. 세상에는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것만큼 귀하고도 평온한 건 없다. 그 친근한 안식이 우리의 활력소가 되고 재충전의 뿌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어떤 마을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다. 아들이 멀리 볼 일을 보러 갔다. 저녁 다섯시에는 꼭 돌아온다고 하였다. 그런데 다섯시 반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여섯시가 되었는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 같다. 아들이 왜 안 돌아올까? 도둑이나 강도한테 죽임을 당하지는 않았는가? 술이 취하여 남과 다투다 사고를 일으켰는가? 어머니는 안절부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불안과 걱정으로 견딜 수가 없다.

 

어머니는 마을 앞으로 나간다. 그래도 아들의 모습이 영 보이지 않는다. 멀리까지 바라보려면 높은 데 올라가야 한다. 어머니는 큰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이 오는가 하고 눈이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다. 그 정성스러운 광경을 글자로 표시한 것이 바로 ()’자다. ‘나무[] 위에 올라서서[] 아들 오기를 바라보고[]’ 있다. ‘()’()’()’이 합하여서 ()’자가 되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아들 오기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부모님의 지극한 마음, 그것이 바로 친()이다.

 

()어버이 친()’자다. 어버이는 다정하고 사랑이 많다. 어버이는 나와 제일 가까운 분이다. 그래서, 친절(親切), 친밀(親密), 친목(親睦), 친화(親和), 친애(親愛), 친숙(親熟), 친근(親近)이란 낱말들이 생겼다. 또한 절친(切親)이니 간친(墾親)이니 하는 다정한 말이 나왔다. ()자 밑에 붙은 말 중에는 나쁜 말이 하나도 없다. 서로 친하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너와 나 사이에 있어야 할 기본 원리, 그 근본 감정은 친()이다. (), 위대하고 심원(深遠)한 글자다. 오늘 우리가 새기면서 마음 깊이 담아두어야 할 영원하고 아름다운 글자다.

 

어느 병원 앞의 게시판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전갈에 물렸던 분이 여기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분은 하루만에 나아서 퇴원하였습니다.” 옆에는 또 다른 게시가 있었다. “어떤 분이 뱀에 물렸습니다. 그 분은 치료를 받고 3일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습니다.” 세 번째 게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어떤 사람이 미친 개에게 물려 현재 10일 동안 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나아서 퇴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 게시도 있었다. “어떤 분이 인간에게 물렸습니다. 그 후 여러 주일이 지났지만 그 분은 무의식 상태에 있으며, 회복할 가망도 별로 없습니다.”

 

과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내용인즉, 부부싸움을 악에 받쳐서 하게 되면 입김이 나오는데, 과학자들이 그 입김을 모아 독극물 실험을 했더니 놀랍게도 코브라독 보다 강한 맹독성 물질이 나왔다. 또 한 사람을 데려다가 타액 검사를 해본 결과 평소엔 이상이 없었는데, 칸막이 속에 가두어둔 채 약을 올려 신경질을 부리게 한 뒤 타액 검사를 했더니 황소 수 십 마리를 즉사시킬 만큼의 독극물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즐겁게 웃고 난 사람의 뇌를 조사해보니 놀랍게도 독성을 중화시키고 웬만한 암세포라도 죽일 수 있는 호르몬을 다량 분비시켰다고 발표했다. 인간의 내부에는 얼마나 많은 양의 독이 들어 있을까? 모든 억제, 불안, 미움, 공포, 스트레스 등이 뭉쳐서 눌려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폭발하는 순간 그것은 엄청난 양의 독으로 뿜어져 나올 것이다.



그 독을 없애는 유일한 길은 웃음이다. 웃음만이 그 독을 없앨 수 있다. 그리고 그 웃음은 주변 사람의 기분마저 바꿔 놓는다. 내가 웃으면 온 세상의 에너지가 나에게 흘러온다. 전 세계가 나에게 웃음을 보낸다. 어느 나라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네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네가 울면 너는 혼자다.” 크게 한번 웃어보자. 억지로라도 웃어보자.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거기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어차피 지금 봄이다. 꽃이 만발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꽃은 피어난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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