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보건진료소장 박지현
어깨통증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몇 달 전부터 어깨통증을 앓고 있는 직장인 박모씨(54세)는 얼마전 30여명의 직장동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어깨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비단 본인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 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다고 말하지 않으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어깨통증..대부분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무리해서 오는 통증이니 좀 쉬어주면 좋아 질 거라는 생각과 어깨주위의 통증을 오십 견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많은 경우 오십 견으로 인하여 어개통증이 발생하지만 어깨의 힘줄인 회전근개 가 끊어진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원인은 힘줄의 혈액순환이 감소하거나 뼈와 뼈 사이에 오랜 기간 힘줄이 눌려 닳다가 끊어지기도 하고 팔을 짚고 넘어지면서 생길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50세 전후에 많이 발병 하게 되나 최근에는 헬스 ,골프, 테니스, 수영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30-40대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어깨힘줄 파열이 단순 오십 견과 다른 점은 오십 견에 비하여 밤에 통증이 더 심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오십견은 어깨를 앞, 뒤, 옆 모든 방향에서 움직이기가 어렵지만
어깨힘줄 파열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주면 움직일 수가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팔에 힘이 빠져 가방이나 장바구니를 들기 힘들어 지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어깨가 움직여 지지 않은 오십 견은
처음에는 어깨부위가 가끔 아프며, 조금씩 좋아졌다 다시 아프기를 반복하다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어깨를 움직여야 하는 모든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되는 특징이 있다.
낮보다는 주로 밤에 통증이 심하며 자다가 아픈 어깨 쪽이 눌리면 심한 통증으로 잠을 설치게 될 정도이다.
어깨통증으로 고생해 본 사람들은 차라리 어깨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아프다고 한다.
팔을 뒤로 올릴 때 나타나던 어깨통증이 옆, 앞으로 올리기도 힘들어지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오십 견의 치료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굳어진 어깨를 서서히 풀어
주는 관절운동이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 에는 무리한 관절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더 심해지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하며
맨손 체조 정도가 좋다고 한다.
아프지 않을 땐 어깨의 존재조차도 의식하지 못하고 살다가 어깨가 아프고 보니 어깨는 날개라고 한 어느 의사의 말이 실감난다고 한다.
어깨통증 가볍게 지나치지 말고 꼭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건강한 두 날개로 통증 없는 건상생활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