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김귀중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해남군에 843ha 면적의 수확기 벼가 쓰러지고 시설물들이 파손되는 등 85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 출처 : 해남군청(태풍피해 현장점검)
6~7일 해남을 강타한 태풍으로 군내 삼산면 300ha를 비롯해 총 843ha의 벼가 도복된데 이어 과수 낙과 피해 19.6ha,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23개동과 축사 3동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행했다.
또한 송지면 어란리 전복가두리 양식장 52칸이 유실되고 524칸이 전파 또는 반파된 것을 포함해 양시시설 26개소가 파손되고 넙치 50톤이 폐사하는 등 수산생물 폐사, 유실 피해도 잇따랐다.
화산 구성항 가드레일 35m가 파손되고 석축 10m가 유실되는 등 어항시설 11개소와 마을 승강장 4개소가 바람에 전파되기도 했다.
군은 쓰러진 가로수 136주와 신호등, 도로표지판, 간판 등 긴급한 사항에 대해서는 당일 응급복구를 실시했으며, 13일까지 모든 피해조사를 마치고, 재해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9일 주요 피해지역을 현장점검하고 “추석전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경우 현장 대민 지원 등을 실시해 피해복구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기획재정부(정책점검간부회의)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8일 16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기재부 정례 「정책점검간부회의」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에 대한 피해 상황 점검 및 복구지원 방안을 최우선으로 논의하였다.
홍 부총리는 강풍으로 인해 농작물, 축사, 양식시설 등 피해가 컸던 만큼 농어민 피해 복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신속히 피해복구 지원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재정․세제․세정 및 정책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지시하였다.
특히 농작물 쓰러짐 및 침수, 관련 시설물 파손에 대해서는 재해보험, 재해복구비, 인력지원 등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농축산경영자금에 대한 이자감면 및 상환연기 조치 등을 통해 농가의 부담 경감에도 만전을 기하며 피해지역 납세자들에 대해 재해손실공제,납기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납세담보 면제, 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세정상 지원을 지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