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정일권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9일 농촌진흥청을 방문하여 전국 최대 파속 작물(양파) 주산지인 전남 서남권에 국립 파속작물 연구기능을 확대 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무안군청 (농촌진흥청 회의)
국가 연구 기관은 대부분 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주 배연구소와 대구 사과연구소, 제주 감귤연구소 등이 그 예이다.
하지만 무안군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은 양파, 마늘등 파속 채소 전국 최대 주산지역(전국 양파 재배면적 대비 약 39%를 차지)임에도 연구기능은 축소되어 왔다.
무안군 내 파속작물(양파, 마늘) 연구기능은 1994년 무안군민 등의 요구에 따라 작물원 목포시험장(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전신)에서 양파 마늘 연구를 시작하였고, 그 명맥을 유지하다 2015년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연구실을 신설하여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파속채소연구실은 양파, 마늘, 파 품종육성 및 재배기술 개발연구를 추진 중이나 규모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며, 지역의 양파와 마늘등의 생산액이나 재배면적, 농가 수등을 감안할 경우 연구 기능의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면담을 통해 현재 운영중인 파속작물 연구실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양파 마늘 연구소로 확대하고 연구 기능을 강화하여야 함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은 앙파 마늘 연구소가 설립되어 그 연구기능이 확대되면 양파 마늘 기후변화에 따른 연작장해 및 병해충 방제 연구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국가 연구기관과 지자체간 상호협력으로 양파 마늘에 연구 분야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무안군청 (미래농업 발전 협의회)
군은 지난 2월 미래농업발전협의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군정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무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양파, 마늘 등 밭농업의 생산성 증대가 시급하다는 부분과 증산보다는 품질을 높이고 100세 시대에 걸맞는 건강한 먹거리 생산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하였다.
또한,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농민 스스로가 주역으로서의 역할과 어려운 시기에 공공부분의 전문성 증대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었다.
김산 무안군수는 “농업인의 소득 불균형 개선과 고된 노동력 투입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래농업의 발전 방안을 찾아나가는데 함께 지혜를 모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