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김귀중 기자]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 염원 실현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에 11만 466명이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완도군 인구 5만 892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사진 출처 : 완도군청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서명운동)
범도민 서명운동은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유치 붐 조성을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됐다.
특히, 이장단, 번영회, 농수산업 경영인협회, 임업후계자협회, 산림조합 등을 중심으로 도내 다수의 민간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실시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서명서 전달에는 전라남도 대표로 박병호 행정부지사, 신의준 도의원, 박형호 산림휴양과장, 완도군 대표로 정석호 부군수, 김재홍 군의원 등이 참여했다.
사진 출처 : 완도군청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서명운동)
정석호 완도군 부군수는 유치 서명서 전달과 함께 “전남 블루이코노미의 실현 과제 블루투어 성공을 위해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 범도민 서명운동에 완도군민의 두 배가 넘은 11만 여명이 참여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국립난대수목원 완도 유치에 도와 시군은 물론 200만 도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하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오는 17일 실시될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타당성평가 평가단에 지역민들의 완도 유치 염원을 담은 범도민 서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난대수목원은 산림청 기후대별 국립수목원 확충정책에 따라 난아열대 산림식물자원 연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반도 남부권에 조성되며, 17일 전남 완도, 18일 경남 거제를 대상으로 타당성평가가 실시된다.
사진 : 완도수목원
한편 완도수목원은 2,033ha의 드넓은 면적에 탄소저장 대표 수종인 붉가시나무가 대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동백, 황칠 등 희소가치가 있는 난대 수종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특히 자생식물 770여종을 비롯한 희귀동식물 872종 등, 4,150여종의 다양한 식생등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멸종된 물석송이 되살아날 만큼 난대림 생물자원의 보고이자 난대림 연구의 성지로 국립난대수목원의 입지조건으로 최적의 장소다.
현재 국립난대수목원 후보지로 완도군(완도수목원)과 경남 거제시가 선정되어 이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며, 선정 될 경우 지방비 부담없이 산림청에서 2,0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하여 사업이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