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KIA가 삼성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6일 광주 NC전 이후 4연승 질주. 유민상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렸고 최정용은 2015년 데뷔 후 1군 첫 아치를 그렸다.
반면 삼성은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원태인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이원석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1회 박계범과 교체됐다.
유민상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5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2일 광주 롯데전(4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에 이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5번 1루수로 나선 유민상은 0-2로 뒤진 1회 2사 1,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 원태인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김호령은 홈인.
KIA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용의 우월 솔로 아치로 2-2 균형을 이뤘다. 박찬호의 우전 안타, 김호령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KIA.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나지완이 볼넷을 고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유민상은 2사 만루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큼지막한 한 방을 터뜨리며 누상에 있는 주자를 쓸어담았다. 원태인의 1구째 141km 짜리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고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프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
유민상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KIA는 삼성을 6-3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임기영은 유민상의 든든한 화력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따냈다.
Today news/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