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문장우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지난 19일 귀농귀촌 심의위원회를 열고 귀농 농업창업과 주택구입 지원대상자 8명에게 창업자금 19억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사진 출처 : 화순 군청 (귀농 창업자금 선정 심사)
이에 앞서 지난 9일 귀농 농업창업과 주택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원자 심층 면접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 자금 사기 피해 사례가 발생해 귀농 농업창업과 주택구입 지원 사업 지침 개정하고 대상자 선정기준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과정과 절차를 강화했다.
선정심사위원은 귀농 관련 전문가, 대출 기관, 농업인 단체, 귀농귀촌 단체 관계자, 마을이장 등 외부 평가위원으로만 구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신청자가 제출한 사업신청서, 귀농창업계획서에 관한 심층 면접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귀농 농업창업과 주택구입 지원 사업은 농지구입·하우스 시설·과원 조성 등 영농기반 확충과 농식품 제조 가공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농업창업자금은 3억 원까지, 주택구입과 신축자금은 7500만 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농촌 외의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농촌 지역으로 5년 이내에 전입한 귀농인으로 귀농 교육 100시간 등을 이수한 65세 이하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화순군은 지금까지 100명에게 154억 원의 자금을 융자 지원해 귀농인의 영농정착과 주거 안정을 도왔다. 2018년 귀농․귀촌 인구는 2154명이다. 이 중 40대 이하가 57%를 차지해 젊은 층에 화순군이 귀농귀촌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에 희망을 품고 화순을 찾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귀농창업 자금 부정 수급과 사기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화순 군청 (귀농 귀촌 체험 현장)
한편 지난 6월 통계청이 공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화순군 귀농 가구는 87호, 귀촌 가구는 1651호였다. 1인 가구는 1454호로 전체 가구의 83.7%로 나타났다.
이는 화순군의 단계별 맞춤형 귀농·귀촌정책, 화순전남대병원과 노인 전문병원 등 우수한 의료시설, 사통팔달의 지리적 여건, 대도시 근교의 쾌적한 주거환경 등이 귀농·귀촌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화순에서 먼저 살아보기’도 효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민에게 숙박과 농촌체험을 무료로 제공해 화순에서 5일~60일 동안 살면서 귀농귀촌을 결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8월 현재 도시민 14명이 화순에서 살아보기를 체험했고, 이중 80%가 화순으로 귀농귀촌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