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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생당, 광주 찾아 총선 참패 사죄...정당 혁신 다짐

-이수봉 비대위원장,“연내 전당대회 치르겠다”
-"광주항쟁 정신으로 사회구조적 폭력에 맞서겠다"

[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민생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광주를 찾아 총선 참패에 대해 사죄하고 '살아있는 정당'으로의 혁신을 다짐했다. 특히 "광주항쟁 정신을 되살려 사회구조적 폭력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수봉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망월동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회주의 동의어가 된 '중도'를 폐기하고 선명한 개혁주의 노선를 걷겠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중대한 실수였고 그 이후의 분열된 모습은 더 못난 짓이었다"며 그동안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제3지대 정치세력의 행태에 대해 통렬히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중도'라는 말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제3지대 개혁정당을 추구해왔던 민생당은 그동안 '중도개혁' '중도실용주의' 등의 말을 써왔다. 여기서 '중도'라는 표현을 빼버리고 개혁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그는 "'중도'란 말은 그 본래 의미가 퇴색하고 기회주의와 동의어가 됐다. 


이제 중도란 말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구조적 폭력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조직하기 위해서는 선명한 개혁주의 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잘못된 정치조직노선을 완전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민생당을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살아있는 정당'으로 바꾸겠다는 개혁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눈에 보이는 폭력은 많이 사라졌지만 금융마피아, 관료마피아 등 기득권담합세력이 자행하는 사회구조적 폭력은 더 강화됐다"며 "죽어가는 광주항쟁정신을 되살려 사회구조적 폭력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을 '신적폐'에 빗대 비난하고 최근 회계 부정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수봉 비대위원장은 "안타깝게도 거대 여당은 신적폐가 됐다"며 "라임사태, 신라젠 같이 금융기술을 이용해서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는 집단은 누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정의연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묻고 "지금 이 땅에 진정으로 정의를 세우는 정치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4년 뒤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민생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2년 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일정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서 2년 후 지방선거에서 100석 이상의 지방의원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기초의원과 단체장 포함해 37석의 민생당 소속 지방의원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중앙당에 각종 위원회를 설치해 "민주당과의 '혁신 경쟁' '의제 경쟁' '실행 경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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