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이 광주다움을 담은 대표 문화마을로 진화한다.
광주광역시는 25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과 관련 분야 전문가, 광주 동구 및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동 문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다움을 담은 대표 문화마을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170억 원을 투자해 동명동 일대 노후 골목길의 정체성 회복, 근대자산을 활용한 문화 거점공간 리노베이션, 다양하게 형성된 로컬샵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 등을 펼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동명동 일대는 과거 일제 강점기에 철거된 광주읍성의 동문밖 동계천 주변에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광주시 형성과 확산 과정에서 역사, 교통, 교육, 행정, 문화, 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다.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근대도시 형성기 도시구조와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을 간직한 장소이면서 곳곳에 문화공간, 이색적인 카페, 맛집, 공방, 건축·디자인사무소 등이 들어서면서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사업은 동명동만의 독특한 지역정체성(로컬리티)을 공간으로 구현하고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창의적인 흐름을 촉진하고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활력을 담아, 이같은 공간환경이 문화와 생활산업으로 확장돼 지역발전을 추동하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전일빌딩245,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등 광주의 핵심문화시설과 연계, 관광자원화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마스터플랜 최종안은 동명동에서만 볼 수 있는 광주의 삶의 시간이 깃든 동네와 골목, 광주의 대표 카페와 맛집, 청년들의 로컬샵과 공방 등 젊은이들의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으로서 동명동이 품은 지역정체성(로컬리티)을 ‘광주다움’으로 정의하고, 동명동만의 광주다움을 배가해 지역브랜드화하기 위해 사람, 문화, 경제라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이 제안됐다.
동명동 일대는 동계천로 남·북축과 동·서축, 장동로, 동명로 주요 거리를 각각 체험과 문화의 거리, 쉼과 휴식의 거리, 만남과 놀이의 거리, 소통과 상생의 거리 등 4가지 테마를 입히는 사업이 진행된다.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의 마스터플래너로서 연구에 참여한 전남대학교 오세규 교수는 “동명동은 광주라는 도시의 숨결이 그대로 녹아있는 광주다움 그 자체인 곳으로, 마스터플랜은 동명동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의 계획을 담았다”며 “이 사업이 실현된다면 겹겹이 쌓아온 우리 도시의 기억을 동명동 길에서 되살려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동명동은 광주의 ‘오래된 미래’로서 광주 사람들의 삶터이자 일터, 그리고 문화놀이터로 상징될 수 있으며, 광주를 대표하는 지역 정체성을 가진 곳으로, 시는 이 곳을 광주 대표문화마을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면서 “아시아문화전당과 전일빌딩245,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등과 연계해 광주만의 독특함을 확산하고 연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