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팬들이 꽃반지를 직접 만들어 함께 기념촬영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 측은 8월 20일 진행된 전설의 주인공으로 '꽃반지끼고' 은희씨 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1971년 혼성 듀엣 라나 에 로스포로 데뷔한 1970년대 대표 포크음악 가수 은희 편으로 녹화가 진행됐다. 은희는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꿈길' 등을 통해 청아한 목소리,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로 사랑 받았다.
1960년대말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솔로로, 한때는 타계한 한민씨와 함께 혼성듀오로 활동하면서 '꽃반지 끼고''사랑해''등대지기'등을 부르며 가요계를 주름잡았었다.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에 여성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노래로 인기를 누렸다.
녹화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비롯해 서영은,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 김용진, 길구봉구와 정세운이 참여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솔로가수로 데뷔한 정세운은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하게 됐다.
은희씨는 1971년 MBC 10대 가수상 여자신인가수상 수상, 3년간 36장이라는 기록적인 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1970년대 초에 가요계를 접고 미국 뉴욕에 정착했었다.
뉴욕주립대학교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10여년간 패션 디자인과 메이크업 등을 공부한 은희씨는 1980년대 중반 귀국해 감물염색을 주제로 한 패션디자인에 몰두 했다.
제주도 방언을 딴 감물염색 브랜드 `봅데강'을 개발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수출을 하기도 했던 은희씨는 현재 전남 함평군 손불면 교촌마을에 있는 폐교를 구입해 만든 '민예학당'에서 감물염색 천을 소재로 한 패션디자인을 연구하고 있으며, 매년 주변사람들을 초청하여 소담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today news / 홍주연 문화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