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광주간병인협동조합의 박미정 이사장이 ‘제2회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미정 이사장은 2014년 광주간병인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종합병원 입원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간병서비스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은 지난 5일 대전 컨벤션센터(대전시 수성구 소재)에서 열린 ‘2019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진행됐다.
광주간병인협동조합은 입원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간병서비스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4년 2월 설립된 광주지역 최초의 헬스케어 협동조합이다.
현재 광주.전남지역 주요 종합병원과 협력하여 공동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박미정 이사장은 광주간병인협동조합을 비롯하여 현존하는 광주 최초 마을기업 ▲(주)경양마을 설립 및 이사활동 ▲지역 사회적경제연합회 설립참여 ▲지역사회단체 활동 등 사회적경제 전 분야에 걸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도 박 이사장은 동구 새마을문고 회장에 취임하여 독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1동 일대에 새로 지정된 도시재생지역을 위한 공유경제타운 조성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미정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 대통령 표창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3살 너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해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신발공장을 다니던 시절이 어제 일 처럼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 이사장은 ‘늦은 나이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사업을 하며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쳐 지금은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분발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우리 경제도 사회적경제를 통해 이윤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