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2일 오전 조국 법무무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논의를 위해 여야 간사간 막판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결국 무산된 가운데 조국 후보자는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 출처 : YTN 방송 캡처
우선 조국 후보자는 "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협의한 청문회가 오늘 열리기를 기다려왔습니다. 여러 번 직접 나서서 말씀 드리고 싶었지만 청문회에 출석해서 소명하고 설명드리는 것, 그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기다릴 수 없고 계속 말씀드려온 대로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도 많은 의혹과 논란에 대해 충실하게 답하고 설명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시작 하였다.
이어 조국 후보자는 자신의 딸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는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무엇보다 크게 느낀 것은 현재의 논란이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생긴 것이란 뉘우침"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젊은 세대에게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며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사진 출처 : YTN 방송 캡처
조국 후보자는 "제가 이번 일로 여러 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부당하게 허위 사실로 제 아이를 공격하는 일은 멈추어주시기 바란다"며 "허물도 제게 묻고 책임도 제게 물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국 후보자는 "과분한 이 자리(법무부 장관) 이외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며 "감히 국민 여러분께 그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의 딸 의혹에 관해서는 " 다른 학생의 서울 환경대학원 장학금 기회를 박탈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 2 학기 휴학하면서 장학금 반납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 하였고 장학금 신청서를 확인하면 거짓말 여부가 드러날 것이며 이 또한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 의전원 장학금은 성적과 관련 없는 장학금이며 의전원 장학금을 받지 않도록 했어야 했는데 후회 스럽다" 라며 사과했다.
이어 사모펀드에 관한 질문에는 " 저는 물론 제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나 운영 과정 등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자녀에 대한 증여 의혹에 대해선 "세법상 허용되는 증여를 한 것이다" 라고 밝혔고, 다만 "아이들에게 그만큼 증여할만큼 혜택 받은 점은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판단되고 그 점에선 국민들께 죄송하다" 라며 "증여와 사모펀드 과정에서는 어떠한 불법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tbs 방송 캡처
조국 후보자는 딸이 과도한 취재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조국 후보자는 " 여배우 스폰서라는 내용과 제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내용은 대표적인 가짜 뉴스 이다. 그리고 딸 아이 혼자 사는 집에 늦은 밤시간 남자 기자분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이런건 지양해 주십시요" 라고 당부하였다.
이어 " 저와 관련된 허위 보도 내용은 셀 수 없이 많다. 제가 어떤 여배우의 스폰서라는건 어떡하라는 겁니까? 그 여배우는 여떻게 하라는 건지.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 : tbs 방송 캡처
또 " 흙수저 쳥년들에게 미안합니다. 금수저라는 야유를 받더라도 소명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불철저 했다.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며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회견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데 충분하다고 보는지에 대해 "저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리고 " 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후보자는 저녁 7시부터 2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날이 새더라도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출처 : YTN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