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홍주연 문화부장]‘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지난 3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충장축제는 애초 2일부터 6일까지 5일 간 개최 예정이었으나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 또는 연기돼 3일 저녁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태풍이 지나간 4일부터는 계획된 일정 외에도 미뤄졌던 공연과 프로그램이 추가되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시안데이’로 정한 4일은 금남로2무대에서 태국·필리핀 등 현지 공연팀의 퍼포먼스를 하루 종일 선보이고, ‘희망복지박람회’와 ‘다문화어울림한마당’이 함께 개최된다. 20여 개의 복지 관련 홍보·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다문화가족 합동 전통혼례식,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주무대에서는 전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레트로댄스 경연대회’와 ‘대학가요제 리턴즈’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다.
5일 오후2시부터는 축제의 꽃 ‘충장퍼레이드’가 개최된다. 수창초등학교에서부터 ACC초입까지 약 1.6km를 진행하는 퍼레이드는 축제콘셉트인 추억의 영화, 아시아 등을 반영한 기획퍼레이드와 광주 자치구가 총출동하는 특화퍼레이드 등 참여자 5천여 명과 함께 흥겨운 대동한마당을 펼친다. 퍼레이드에 앞서 오후1시30분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도 선을 뵌다.
이날 오후5시 주무대에서는 ‘쉬리’, ‘접속’, ‘라붐’ 등 70~90년대 유명영화의 삽입곡을 김지유·이상아 등 유명 뮤지컬배우들이 라이브공연과 함께 댄스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1시부터 5시까지는 ‘걷기 스탬프투어’가 운영된다. 선착순 1천명에게 스탬프카드를 배부, 축제장 4곳(△추억의 테마거리 △금남로공원 무대 △구)조흥은행 무대 △예술의거리)을 방문해 스탬프 날인을 받으면 선물을 증정한다.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뽐내는 ‘무등청소년 문화예술제’도 개최된다. 동구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금남로공원무대에서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사전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한 청소년들의 댄스·노래 경연이 펼쳐진다.
주무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제12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 결선무대가 열려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오후7시부터는 한복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한너울 한복패션쇼’가 열린다. 충장로 한복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이번 패션쇼는 장인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만들어낸 전통·트렌디 한복 등을 선보이며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8시부터 진행되는 폐막식은 동구합창단과 계림초등학교 합창단이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며 마무리한다.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다. 이어지는 ‘추억콘서트’에서는 정수라, 박강성, 변진섭, 원미연 등 추억의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축제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랜다.
이 외에도 축제기간 매일 밤9시부터 10시30분까지 ‘추억의 고고장’이 운영되고, 금남로1무대에서는 김성면(4일), 성진우(5일) 등 추억의 가수들이 토크와 함께 노래를 선사하는 ‘추억콘서트’가 열린다.
축제기간 인문도시의 위상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정희 시인과 한명기 교수의 인문특강이 각각 4일, 5일 미로센터 야외광장에서, 독립영화 <나고야의 바보들> 상영회가 6일 미로센터 미로극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더불어 광주전남 수산물직거래 장터, 충장 플리마켓, 광주 사회적경제 충장축제 장터, 지하상가 스트리트세일 등 축제장 곳곳에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임택 동구청장은 “태풍도 지나가고 나들이하기 좋은 주말, 추억의 충장축제에 방문하셔서 가족이 하나 되고 세대가 어우러지는 추억의 향연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Today news/홍주연 문화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