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홍주연 문화부장]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지난 3일 개막하여 4일간의 추억여행을 마치고 6일 폐막식과 함께 아쉬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개최예정이던 축제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개최를 하루 미뤄 3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충장축제는 ‘추억, 세대 공감!’을 주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충장로·금남로, 예술의거리 일원에서 6개 분야 46개 프로그램이 알차게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유명영화의 삽입곡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 올해 처음 선보인 ‘충장시네마콘서트’는 짜임새 있는 무대와 뮤지컬배우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하며 관객들 심금을 울렸다.
‘테마의 거리’도 흥행몰이에 단단히 한몫했다. 또한 젊음과 자유를 상징하는 청바지도 이번 축제의 주역이었다.
청바지 맵시를 뽐내고 나온 방문객들은 내 인생 프로필사진 찍기, 청바지 리폼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고 청바지서포터즈도 곳곳에서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으며 축제의 꽃 ‘거리퍼레이드’에서는 광주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올해는 광주 모든 자치구를 포함해 5천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꾸며 눈길을 모았다.
퍼레이드 전후로 선보인 ‘칠석고싸움놀이’와 시민들, 퍼레이드 참여자들이 신명나는 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대동한마당’은 충장축제가 왜 ‘광주다움’을 품은 축제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전국주민자치센터프로그램경연대회’도 지역 간 문화교류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해로 제12회째를 맞는 경연대회는 전국 12개 광역시·도에서 58개 팀 1천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우정을 쌓았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 유관기관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동반상생·성장을 꾀했다.
축제에 아시아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해외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
특히 축제기간 중 4일을 ‘아시안데이’로 지정해 태국·필리핀 등 현지 공연팀의 퍼포먼스를 하루 종일 선보이고, 다문화가족 합동 전통혼례식, 다문화 단체공연 등 ‘다문화어울림한마당’을 개최했다.
더불어 아시아음식문화지구에서 아시아컬처&푸드페스티벌과 연계해 아시아 각국 음식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택 동구청장은 “성공적인 축제에 힘 모아주신 지역민들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올해보다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Today news/ 홍주연 문화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