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日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 전시되었다 3일만에 중단됐던 '평화의 소녀상'이 2개월여 만에 전시 재개되었다.
사진 출처 : YTN 방송캡처 (관람객 금속탐지기 보완 검사)
하지만 주최측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추첨을 통해 하루 두번으로 나눠 30명씩 입장을 제한했다.
또한 금속탐지기 검사 및 주의 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받고 가이드가 동행하며 영상 촬영 및 SNS 공유도 엄격히 통제 하였다.
이번 전시 재개에 일부 우익 세력들은 다시 전시를 중단 시키겠다며 협박하고 있으며, 일부 극우 인사는 연좌농성을 벌이며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아베 총리도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외교상 문제가 있다며,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던점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 9월말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예술 행사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주최 측이 행사와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등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문화청은 소녀상을 선보인 기획전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포함한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트리엔날레'에 보조금 약 7천800만엔(약 8억6천841만원)을 교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9월 26일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필리핀에 있던 소녀상도 일본 정부의 항의로 설치 이틀 만에 철거됐기도 했다.
일본측에 이와 같은 행동은 과거사에 대한 사과없이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문화검열이라는 가장 치졸한 방법으로 제약하고 있는것이다.
한편 이번 소녀상 전시 중단에 항의하며 출품된 전시를 스스로 중단한 일본 국내외 작가들도 전시를 재개했다.
소녀상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전시되며 일주일간 공개되지만 향후 또다시 전시 중단이 될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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