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을 강조하면서도 광주군공항 이전과 나주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도청 국정감사에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김영록 전남지사를 상대로 "광주민간공항과 무안공항과 활성화를 해야겠다는 것에 대해 상생협의회에서 협의를 했다"며 "이와 관련해서 광주 군공항을 전남으로 이전하는 것에도 합의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냐"고 질의했다.
김 지사가 '아니다'고 답하자, "공감대가 없었다고 이해하면 되겠냐"며 "광주시에서 이해하고 있는 입장하고는 상당히 다른 입장 같다"고 물었다.
또한 나주 혁신도시의 발전기금 조성에 대해서도 "광주시는 올해 혁신도시 세수의 50%를 내놓고, 내년부터 10%씩 올리자는 중재안을 냈는데 전남도가 이를 거부하고 국가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르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두가지 사안은 광주와 긴밀한 논의를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광주 전남은 한 뿌리이기 때문에 상생해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감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이해가 조금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고 의견 차이를 시인했다.
아울러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인정을 해야지, 무조건 상생하자는 것은 잘못됐다"며 "나주시도 (발전기금 조성 중재안에)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결국 수용했고, 광주시와도 어느 정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