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ws 이병철 기자] 연일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거론한 '패스트트랙 가산점'에 여.야당 과 국민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 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인사청문회 관련 의원 표창장 수여)
한국당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저스티스 리그 출범식을 진행했다.
자녀 입시 부정 및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반한 청년층 및 국민의 표심을 한국당으로 끌어오려는 목적이었다.
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월 16일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해 사의하겠다"라는 발표와 함께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의 양극화를 이루며 수많은 의혹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민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이에 편승해 한국당은 결국 '검찰개혁'을 이루고자 하는 정부의 외침에도 결국 조 전장관을 끌어 내렸다.
17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 조 전장관의 사퇴는 잘한 결정이 62.6%로 한국당의 기류에 편승해 나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1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구하고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히며, 인사청문회대책 TF팀 의원 전원에게 표창장 및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하며 만족해 했다.
이에 여.야는 한국당을 비판하며, 바른미래당은 "구제불능의 인식", 정의당은 "범법자에 가산점 주다니 조폭이냐?", 민주당은 "법에 기반한 정상적인 정당이기를 포기"라며 날선 비판을 하였다.
대표적보수언론인 조선일보 마저 "표창장 파티, 한국당 꼴보기 싫다"라는 기사와 당내 내부에서도 "뭐하자는 거냐"라며 비난이 빗발쳤다.
사진 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25일 입장 발표)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24일 "헌신 평가는 마땅하다"라며 나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였으나, 25일 하룻만에 "패스트트랙 가산점 생각한 바 없다"라며 입장을 번복하였다.
황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가산점 발언'을 먼저 말한 나 원내대표와의 불협화음이 아니냐는 질문에 "두 분이 평소에도 소통을 자주 하고 있다"라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한 사람을 감옥에 보내고, 그거에 즐거워서 파티라니, 도대체 제정신이지 묻고 싶다"며, "조국 전장관의 사퇴까지는 모두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었다"라며 국민에게 공(功)을 돌렸으면 어땠을까 하며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