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관내 대학인 광주대학교와 손잡고 통일교육을 비롯해 학술대회 개최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남구는 30일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통일 공감대 확산 등 통일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남구청 7층 구청장실에서 김병내 구청장과 한규무 광주대 교무처장 등 2곳의 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남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업무협약은 통일 분야와 연관된 학술 및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통일부에서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0년 통일교육 선도대학’ 선정과 관련, 광주대에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제출한 각종 사업과 남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남구청과 광주대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남북 교류협력 증진과 주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 공동 학술회의, 교육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남구청에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통일열차 여행과 역사탐방, 평화통일 교육 등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남구는 통일부에서 추진 중인 ‘통일교육 선도대학’ 공모와 관련해서 광주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대에서는 통일교육을 선도하는 시범학과 운영을 비롯해 통일 분야 학술논문 연구비 지원, 인문학 콜로키움 운영, 통일 공모전 개최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통일부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내 구청장은 “양 기관이 두 손을 꼭 붙잡고 힘과 지혜까지 한데 모아 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통일세상도 한걸음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면서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