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슈퍼 거대 여당을 이끌 새 원내 사령탑에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당권파 친문(親文)으러 알려진 신임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간 거대 집권여당을 이끌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 등 당정간 현안논의를 주도하고 대야(對野)협상을 조율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특히 문재인정부 집권 4년차를 맞아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함께 각종 개혁입법을 비롯해 사법개혁, 민생안정 도모에 초점을 맞추고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21대국회 제1기 원내대표에 김 의원을 선출했다.초선 68명을 포함해 모두 163명의 민주당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년-전해철-정성호 3파전으로 펼쳐진 원내대표 경선은 '안정과 통합'을 강조한 김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당초 김태년-전해철 두 후보가 팽팽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 원내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인 82표를 획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첫 여당 정책위의장과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김 원내대표는 "그 누구보다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정책을 잘 알고 많이 다뤄본 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을 통해서도 "통합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당정청간 찰떡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며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키면서 국민 고통을 추스리는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들을 설정하고 과제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해결책을 찾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당·정·청 내부 토론은 더 치열하게, 도출된 결론은 더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당·정·청이 원팀이 돼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