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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유가족들 광주찾아 5·18 묘역 참배

-자전거 행진 참가자들, 안산에서 319㎞ 달려 광주에 도착
-세월호 유가족 "아픈 역사, 여전히 계속돼 마음 무거워"

[투데이전남=정길도 취재부장]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사흘 앞둔 15일 4·16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주를 찾아 오월영령들을 기렸다.


4·16가족협의회 소속 8명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 묘역)을 방문해 '진실을 밝히는 민주주의 순례의 길, 안산-광주 자전거 행진' 참가자들을 반겼다.


안산-광주 자전거 행진 참가자들은 지난 11일 오전 4·16가족협의회 안산 사무실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유경근 집행위원장의 격려로부터 행진을 시작해 319㎞를 달려 광주에 도착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5일간의 여정을 마친 자전거 행진 참가자들에게 '반갑습니다', '고생 많으셨다'는 등의 인사를 나누며 건강 상태를 묻기도 했다.안산-광주 자전거 행진 참가자들은 숨을 고른 뒤 "안산에서 광주까지 진실을 밝히자"고 구호를 외쳤다.


행진 참가자들은 오월 영령과 민주열사,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을 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들을 격려했고, 행진 참가자들은 안산에서부터 광주까지의 경과를 보고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1980년 광주 5·18과 2014년 안산 4·16이 서로 연결돼 있음을 알고 있다"며 "두 사건은 시대의 아픔이기도 했지만, 또한 한국사회를 새롭게 직시하고 새로운 한국사회를 상상하게 하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행진을 통해 5·18과 4·16의 진실에 대한 국민의 소명과 열망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두 사건의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는 그 날까지 지난 5일간의 행진처럼 진실을 향한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묘역에 있던 이한열 열사 모친인 배은심씨도 세월호 가족들과 행진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격려했다.배은심씨는 "우리 세월호 식구들을 보면 삶 자체가 똑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프다"며 "여러분이 자전거로 여기까지 와서 힘을 주시니까 세월호 가족들이 힘을 많이 받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이 도와줄 것을 믿고, 우리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세월호 가족들과 행진 참가자들은 묘역에서 참배를 통해 오월 영령들을 기린 뒤 오월어머니들을 만나기 위해 묘역을 빠져나갔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참배를 마치고 "여전히 5·18의 진실, 발포 책임자의 진실 등이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고 처벌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역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우리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잘못된 과거와 역사들을 빨리 정리하고 해결해야 우리가 바라는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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