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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광주광역시, 모든 PC방 전자출입명부제 시행

-33번 확진자 방문한 PC방...이용자 129명 신원 불명
-경찰청·광주시교육청에 신원확인 협조 요청

         

[투데이전남=최성훈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광주 33번 확진자와 접촉한 PC방 이용자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자가격리 등의 신속한 후속조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모든 PC방에 대해 노래방이나 유흥주점과 같이 '전자출입명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1일 오후 2시 현재 광주 33번 확진자인 20대 A씨(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한 결과 접촉자는 207명이며 이 가운데 광주 북구 일곡동 PC방 이용자가 193명, 가족 등 기타 접촉자는 14명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인 20일 오전 6시 50분까지 PC방에 머물렀다.당시 A씨와 같은 시간대에 이용자는 116명, A씨가 다녀간 이후 이용자는 77명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그러나 193명 가운데 64명만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나머지 129명의 신원 파악을 위해 경찰에 신원확인 협조요청을 한 상황이다.


또 PC방 이용자 중 상당 수가 학생인 것으로 파악돼 광주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신원을 파악중이다.광주시는 PC방 대부분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회원 명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고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돼 있는 특성을 고려해 오는 22일부터 광주지역 모든 PC방에 대해 '전자출입명부제(K-PASS)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PC방 출입시 1회용 QR코드를 찍고 입장해야 한다.지금까지 전자출입명부제는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단란주점,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 등에만 적용됐다.광주시는 A씨가 이용한 열차와 버스 탑승자들에 대해서도 추가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시는 A씨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3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광주시는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와 자가 격리를 진행하는 한편 A씨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Today news/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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