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전남=정길도 기자] 광주광역시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 병상이 포화 상태에 달하자 환자들을 타 지역으로 이송하고 있다,
4일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4명(93∼96번)을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92번 확진자(60대 여성·장성)는 광주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주소지가 전남이라 지난 3일 전남도에서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몸살이나 근육통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령과 기저질환 등으로 볼 때 중증환자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조선대병원에 남아있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음압격리병실) 3개는 중증환자 발생을 대비해 비워뒀다.
전남대병원의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 7개는 모두 사용 중이다.
현재 광주에 확보된 격리병상은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10개, 빛고을전남대병원 74개 등 모두 91개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8일간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광주권 병원에서 5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격리 병상이 포화에 가까워지자 광주시는 중앙안전대책본부의 지원을 받아 호남권 병상 41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전남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에 총 20개의 격리병상이 확보됐고 전북에서는 전북대병원·군산의료원·원광대병원 등에서 모두 21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또 공중보건의 7명(전남 5명·전북 2명)을 광주로 파견하는 등 의료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추가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기준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지난달 27일부터 8일간 발생한 63명을 포함해 총 6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Today news/정길도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