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 구름많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0℃
  • 박무서울 6.6℃
  • 박무대전 4.6℃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4.4℃
  • 맑음제주 17.9℃
  • 구름조금강화 5.3℃
  • 구름조금보은 1.2℃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종합

[투데이 칼럼] 태영호의 경거망동은 자신에게 화를 불러올 것

-경솔한 언행으로 우를 범해서는 안돼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대한민국 국민들은 TV를 보면서 해괴망칙한 장면에 눈과 귀를 의심했다.


탈북자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인영 후보자에게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었냐며, 사상전향을 했느냐, 이젠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왜 말을 못하냐고 추궁 하고 있었다.


이인영 후보자는 저에게 사상전향 여부를 묻는것은 (태영호 의원이)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아직 민주주의에 익숙하지도 못한 태영호가 내뱉는 이야기는 한마디로 가관이었다.


태영호는 후보자의 삶의 궤적을 많이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사상전향을 했는지 찾지를 못했다며 자신은 귀순 후 대한민국만세 삼창을 했기 때문에 그게 전향의 증거라며 사진을 들고 나왔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정체모를 인물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4선에 여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후보자에 대한 그 같은 발언에 많은 국민들은 모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위장간첩의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많은 국민들은 태영호의 국회입성을 항상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83년 귀순한 위장간첩 신중철 대위는 귀순 후 정보사령부에서 대령으로까지 진급하면서 중요 정보를 흡수했다. 또한 최전선에 배치된 20개 사단을 다니면서 각 사단마다 정보참모와 작전참모로부터 극비의 정보를 다 청취했다. 그리고 어느 날 중국을 통해 사라져 버렸다.


그런가 하면 위장귀순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한 고() 이수근씨는 49년 만에 재심을 통해 오명을 벗게 됐다. 이수근은 자유가 없는 북쪽이 싫어 내려왔는데 남쪽에도 자유가 없어서 번민했다. 그리고 결국 자유를 찾아 제3국으로 도피하다가 붙잡혀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태영호는 선배 탈북자 이수근의 생명을 앗아간 박정희-전두환의 후예당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 진정한 자유대한에 사는 그는 정말 운이 좋고 복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그가 경솔한 언행으로 굴러들어 온 복을 차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토사구팽'되지 않고 '해피엔딩'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왜냐하면 이수근과 같은 비극적 삶이 자유대한민국에서 반복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이다.

 

Today news/최창호 취재본부장 news5147@naver.com

 






의정

더보기

LIFE

더보기
이재명 당 대표 출마 공식선언“일부 검사들, 국회 겁박 하는 것은 내란 시도 행위”, 탄핵 당위성 강조, 출마 회견서 직격 [today news 취재본부장 강향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10일 오전11시 연임에 도전하는 출마를 선언을 했다. 다음은 출마 선언 전문.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혁신 역량은 고갈되고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습니다. 상상하기 힘든 비극적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먹고 사는 일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할 정도로 민생경제가 파탄 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심야배송을 하던 택배기사는"개같이 뛰고 있어요"라는 카톡을 남기고 과로로 숨졌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이며 무엇을 위한 사회입니까.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습니다. 저 이재명이 이 자리에 선 이유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주 영국은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있었고, 프랑스도 집권여당을 누르고 좌파연대가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국민들이 진보냐 보수냐를 선택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