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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림삼의 초대 詩' - 아! 대한민국 2021 가을-

2021년의 대한민국이 가을을 살고 있다. 그 속에서 필자도 가을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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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삼 / 칼럼니스트. 작가. 시인.


詩作NOTE -

 

오늘은 작심하고 서사시 한 편 올려본다. 모처럼 필자의 숨겨두었던 목소리로 막상 격랑의 시대를 향한 제언을 엄중하게 시작해보려니 조금 민망하기는 하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지금쯤은 이런, 판에 박은 서사적인 싯귀절도 뭇사람들로부터, 잘난 척 한다는 질책을 받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 깔려있음이다. 바야흐로 지금은 만물이 여물어가는 숙성의 절기 가을, 그리고 다음 주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도 자리매김 되어져 한바탕 축제 벌일 채비 갖추었음에야 무슨 소리한들 책을 잡히리요.

 

제아무리 코로나가 그 지겹고도 끈질긴 빨판을 박고 우리네 생기를 쥐어짜고 있다 한들, 어찌 우리 넉넉한 인심조차 송두리 째 앗아갈 수 있겠으며, 조상님들 대대로 이어온 풍요와 나눔의 전통을 외면하라 강요할 수 있겠는가? 그저 약간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준비가 좀 덜 되었으면 덜 된대로, 서로 나누고 보듬으며 어울려 함께 맞잡은 손에 우리 모두의 소망과 꿈을 오롯이 담았거늘, 필시 머지 않아 우리를 향해 다시금 열릴 새로운 내일의 문 앞에서, 우린 오늘 큰 소리로 노래할 수 있다. 영원한 대한민국의 영광과 번영의 노래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노트를 시작해보자. ‘角者無齒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으며,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 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다. 하여 세상은 참 공평하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으며, 때론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사다. 불평하면 자신만 손해볼 뿐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감사라는 삶의 태도에 있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온다. 절대로 외적인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 행복을 맛보려면 먼저 감사의 조건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인생에 누구를 만났느냐는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파리의 뒤를 쫓으면 냄새나는 화장실 주위만 돌아다닐 것이고, 꿀벌의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노닐게 될 것이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사람을 사귀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한 번 주위를 둘러보자. 내 주변에 어떤 인연이 될 사람이 있는가?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다. 겸손하게 한 번 숙이고 또 숙이고, 양 손을 먼저 내밀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주 간단하고도 쉬운 이치가 바로 큰 삶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고 이유가 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수같이 쏟아져도 잘못 놓인 그릇에는 물이 담길 수 없고, 가랑비가 내려도 제대로 놓인 그릇에는 물이 고인다. 살아가면서 가끔씩, 자신의 마음그릇이 제대로 놓여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이 쓰는 말 중에서 감사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귀한 말은 없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늘 인정이 있고, 늘 웃음이 있고, 늘 기쁨이 있고, 늘 넉넉함이 있다. 힘들어도 참으면서 진행했던 일들이 쌓이면 실력이 된다. 습관처럼 했던 일들이 쌓이면 고수가 된다. 버릇처럼 하는 일에 젖어들면 최고가 될 수 있다. 노력하고 인내하는 삶은 언젠가는 꽃을 피워내게 된다.

 

세상의 모든 진리는 자연의 흐름과 변화와 그 궤를 같이 한다. 그러고보니 어느새 길 가에 어우러진 풀잎들 위로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다. 선풍기를 돌려야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실려 왔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 막히던 더위, 세상의 끝날이라도 될 듯 우악스럽게 퍼붓던 폭우,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 매미 소리 따라 가을이 열려졌다.

 

성큼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문을 열었다. 기왕이면 경치 좋은 찻집에 앉아 향긋한 차 한 잔 앞에 놓고, 두런두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다. 비록 아직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제가 우리를 옥죄고는 있지만 그래도 따스한 교류와 온정의 나눔이 그리운 이 계절인지라 오늘도,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 한가위의 문턱에 서서,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도 함께 열매 맺을 수 있기를, 그리고 더욱 열심히 내일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우리들이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얼굴을 맞대고 칭찬을 하면 상대는 자신에게 아첨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싫은 건 아니지만 왠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 사실은 진심에서 우러난 칭찬을 하는데, 상대가 그것을 아첨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참 슬프긴 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것이 인간관계의 본령인 것을 말이다. 어쨌든 칭찬을 전달할 때 어떤 오해도 받지 않는 방법이 있긴 하다. 바로 상대가 없을 때 칭찬하는 것이다.

 

곧 상대의 등 뒤에서 칭찬하는 것이다. 만일 진정으로 누군가를 칭찬하고 싶다면, 그의 친구를 찾아가 칭찬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칭찬은 소문을 타고 당사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영국인의 존경을 받는 작가 토머스 풀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좋은 소문은 내 등 뒤에서 나를 좋게 말하는 나의 친구에서 비롯된다.” 눈 앞에서 직접 들은 칭찬보다 우연히 듣게 된 칭찬에 사람들은 더 열광하고 흥분한다. 칭찬을 들은 상대는 어떻게든 일정한 보답을 하고자 노력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칭찬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할 일이다.

 

한 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 가는 사람이 있고, 매 순간을 만났어도 이제는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할 땐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 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늘 함께 할 때 무언가 즐겁지 않은 사람도 있고, 짧은 문자나 쪽지에도 얼굴에 미소지어지는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을 생각하면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못내 아쉬워 눈물 짓게 하는 사람도 있다. 서로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란 걸 가끔은 잊을 때가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너무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쳐 버리고 있는 이 시간들, 그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그리 넉넉치 않다.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갖으면 인연이 되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잘 알듯이 3번 만나면 관심이 생기고, 6번 만나면 마음 문이 열리고, 9번 만나야 친밀감이 생긴다.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 눈을 감고 생각나는 사람은 그리운 사람, 눈을 뜨고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준 사람이라고 한다. 외로움은 누구인가가 채워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 없다.

 

예순 일곱 번 째 맞이하는 가을이다. 문득 뒤돌아보니 필자도 제법 나이를 먹은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또 한 계절 늙어가고 있다. 물론 늙는 것이 두렵지는 않다. 늙는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세상을 원망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기는커녕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또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될까 정말 두렵다.

 

기왕이면 필자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다.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신적으론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고 싶다.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으로 넘치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부지런한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고 싶다. 어른 대접 안 한다고 불평하기보다는, 대접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그런 근사한 노인이 되고 싶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눈 감을 시간도 없다는 불평을 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노인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고 부러워할 수 있게 멋지게 늙고 싶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나 자신은 미소를 지으며 죽고 싶다. 삶의 크레바스에 빠져 허우적대거나 갈팡질팡 하면서 나이를 헛먹었다는 질타를 받지 않는, 그런 멋진 늙은이가 되고 싶다.

 

인생에도 크레바스는 도처에 숨어 있다. 때로 크레바스에 빠지기도 하고, 뼈가 부러진 채 눈 덮인 설원 위를 기어서 가야만 할 수도 있다. 결국 살아 남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하늘 아래 눈부시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이 멋진 말은 김선미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중에 나오는 말이다. 크레바스는 빙하가 갈라진 깊은 틈을 일컫는다. 천 길 낭떠러지로 매우 위험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험가, 탐험가, 과학자는 눈 쌓인 빙하 위를 거침없이 걷고 또 걷는다. 주어진 삶을 더욱 눈부시게 개척하기 위해서, 사명감과 불굴의 의지로 도전한다.

 

2021년의 대한민국이 가을을 살고 있다. 그 속에서 필자도 가을을 살아가고 있다. 비록 힘겹고 고달프고 버거우며 황야처럼 거칠고 메마른 길이지만, 대한민국의 저력과 필자의 의지가 만났으니 필경 무언가는 이루고야 말 것이다. 힘들다 하여 이 쯤에서 대충 주저앉아 엉절거릴 거라면 애초 숨을 쉬기 시작조차 안 했을 거다. 역경과 고난이여! 올테면 오라. 아슬아슬한 위기여! 한 번 막아보라. 모두 다 헤치고 극복하면서 앞으로, 저 앞으로 질풍처럼 내달릴 2021년 가을, 우리 대한민국의 질주를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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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윤건영 "국회의원 국민소환법" 공동 발의 [투데이전남=최창호 취재본부장]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윤건영 의원(서울 구로을)과 함께 국회의원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인 '국민소환법'을 공동 발의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은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민소환이 가능하다.하지만 국회의원은 같은 선출직이지만 관련 법안이 없어 직권남용·비위행위에 책임을 묻지 못했다. 국회의원도 소환대상에 포함해 국민 정치참여, 의정활동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이번 제정안은 지역구·비례대표 국회의원 국민소환, 국민소환 서명요청 활동시 전자서명 이용, 국민소환 대상 국회의원에 소명기회 제공 및 시민토론회 개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민 의원은 “국민소환법 제정을 통해 시민 정치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가 시민 뜻대로 일하는 국회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 의정활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소환제도를 통해 국민을 위한 책임 정치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민 의원은 국민소환법 제정과 동시에 기존의 주민소환법에 명시된 절차와 요건을 간소화하고, 그동안 공직선거법 개정